SK텔레콤, 고객 정보 유출설 부인…“조직적 사기 가능성”
01/10/2025 09:58
SK텔레콤은 다크웹에서 해커 조직이 판매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고객 정보가 사실이 아니며, 조직적인 사기 행위일 가능성이 크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출됐다고 주장된 데이터 샘플, 다크웹 게시 화면, 파일 전송 프로토콜(FTP) 인터페이스 등을 분석한 결과, 모두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사이트는 SK텔레콤 내부 시스템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해커 조직은 100GB 규모의 고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SK텔레콤은 “해당 정보는 유출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제 해커 조직 ‘Scattered Lapsus$’는 자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SK텔레콤 고객 정보를 1만 달러에 판매하겠다고 밝히며, 이미 한국인 42명이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데이터에 고객의 식별코드,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등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으며,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약 2,700만 명의 고객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
이에 대해 한국 관계 당국은 해당 해커 조직이 제시한 정보의 진위 여부를 긴급히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4월에도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비정상 인증 탐지(FDS) 기능을 강화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유심 보호 서비스를 개편했다.
또 지난 7월에는 향후 5년간 7,000억 원(약 5억300만 달러)을 투자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 보안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으며, 8월에는 통합보안센터(CISO)를 신설해 이 기구를 이사회 직속으로 격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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