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2차 세계대전 시절 부대 재창설…군산에 드론 상시 배치
01/10/2025 09:46
미국이 한반도 내에서 무인기 상시 운용 체계를 구축하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존재했던 공군 부대를 부활시켰다고 CNN이 9월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공군은 지난 29일 전북 군산 공군기지에서 제431 원정정찰비행대대를 공식 재가동했다. 해당 부대는 MQ-9 리퍼(Reaper) 무인기를 이 기지를 통해 운용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최근 북한 인근에 F-16 전투기를 재배치한 데 이어 한반도 내 미 공군의 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또 다른 행보로 해석된다.
리퍼는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한 단발 무인기로, 다양한 전투 임무와 정찰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 최대 1,600마일(약 2,575㎞)의 항속 거리를 지니며, 공중 급유 시 장시간 체공이 가능하다. 이로써 미군의 지역 내 작전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리퍼의 작전 반경은 군산 기지에서 북쪽으로 약 150마일 떨어진 비무장지대(DMZ)와 북한 전역은 물론, 동중국해와 약 800마일 거리에 위치한 대만 해협까지 포함한다.
또한 MQ-9은 헬파이어 미사일에서부터 레이저 유도 폭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장을 탑재할 수 있어 전투 임무 수행 능력이 주목된다.
군산 기지에 리퍼를 상시 배치하기로 한 결정은 미국이 한국은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의 동맹·파트너에 대한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는 의미를 지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본토 인근 안보 과제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일부 시각 속에서 나온 조치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현재 군산에 배치될 리퍼의 정확한 기체 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 공군 특수작전사령부 보유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약 50대가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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