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 주요 대기업 및 경제단체와 첫 회동…미국과의 무역 대응책 모색
16/06/2025 10:43
6월 13일, 이재명 대한민국 신임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 집무실에서 국내 5대 대기업 및 6대 경제단체 대표들과 첫 공식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날 회의는 이재명 대통령이 6월 4일 취임한 이후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가진 첫 만남으로,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과 한미 무역 협상 진행 상황, 경제 회복 전략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하였습니다.
한미 ‘2+2 회담’ 예정, 관세 문제 논의
이번 회의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그룹 회장이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현대자동차 정몽윤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또한 한국경제연구원 류진 원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손경식 회장,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최진식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 대표들도 자리했습니다.
대통령 “경제 안정과 기업 지원에 총력”
이재명 대통령은 회동에서 “대선 이후 한국 경제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며 “KOSPI 주가 상승은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각 기업들이 국가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협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업들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대기업 회장들 “시장경제 원칙이 경제 회복의 열쇠”
삼성 이재용 회장은 “대통령이 강조하는 시장경제 원칙이 삼성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과 전체 기업 생태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한국 경제 상황이 과거 금융위기와 유사한 복잡한 국면에 있지만,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면 이번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20~30년 후를 내다보는 차세대 준비가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현대차 정몽윤 회장은 “한국의 모빌리티 산업이 미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미래 경쟁력 유지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한경연 류진 원장은 “내수 진작을 통한 소비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무역협상과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
회의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한미 무역 협상 진행 상황이었습니다. 참석자들은 현재 세계 무역 질서가 ‘미국 우선주의’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글로벌 공급망 분열 등으로 큰 변화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 외교와 안보 활동을 통해 ‘경제 영토’와 기업 활동 영역을 넓히는 데 집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음 주 예정된 G7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을 앞두고 관세 및 투자 관련 협상 방향에 대해 경제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어려움과 정부의 제도 개선 의지
대기업 대표들은 높은 관세 부과와 잦은 정책 변화로 인해 투자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제도 및 금융 규제 개선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공정하고 투명하며 안전한 경제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불공정 경쟁이 계속되는 한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어렵다”며 “정부는 합리적인 규제 개선을 통해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한국 경제가 내외부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정부와 기업이 한마음으로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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