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사상 처음 정책회의 생중계… “넷플릭스 영화보다 더 재미있을 수도”
18/12/2025 09:43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각 부처 및 정부 기관의 연례 정책보고 회의를 생중계하며, 정부 운영의 투명성과 ‘직접 민주주의’ 강화를 강조했다.
![]()
이재명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AFP 통신과의 보도에서, 최근 연말 정책회의를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것과 관련해 “때로는 넷플릭스 영화를 보는 것보다 더 재미있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농담 섞인 발언을 했다. 해당 생중계에는 대통령이 장관 및 고위 관료들을 질책하는 장면도 그대로 담겼다.
그동안 대통령 주재 정책회의는 대부분 비공개로 진행돼 왔으나, 서울 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보다 직접적인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기와는 대조적인 변화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임 초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을 매일 진행했으나, 언론과의 공방이 격화되면서 약 6개월 만에 이를 중단한 바 있다. 이후 2025년 4월 4일, 한국 법원은 2024년 12월 3일 계엄령 선포와 관련한 국가적 혼란을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렸다.
지난 6월 취임한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주 열린 한 회의에서 “국민들이 이 생중계 회의를 보면서 영화보다 더 흥미롭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회의 도중 관료들의 미흡한 답변을 지적하는 장면이 공개되면서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솔직하게 모른다고 말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허위 보고나 사실 왜곡으로 난처한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이야말로 진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국민을 “세계에서 가장 민주적인 의식을 가진 국민”이라고 평가하며,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정책회의 생중계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 한국 언론은 이러한 공개 질책 방식이 ‘갑질’—상급자가 지위를 이용해 권한을 남용하는 행위—을 연상시킨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