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100만 명 추가 시, 한국 GDP 6% 증가 전망
18/08/2025 09:39
한국은 100만 명의 국제 유학생이 대학을 졸업할 경우 1,000억 달러(약 145조 원)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대한상공회의소(KCCI)와 고려대학교 김덕파 경제학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한 것이다.
16일자 Straits Times 보도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는 노동 인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잠재적 해법으로 이민 확대를 강조했다.
2012년부터 2023년까지 한국 17개 시‧도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졸업생 비율이 노동 인구에서 1%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GDP가 약 0.11%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의 인구는 5,168만 명, 그중 경제활동인구는 약 3,000만 명이다. 여기에 100만 명의 국제 인력이 추가될 경우 GDP는 약 6% 상승, 즉 145조 원(약 1,040억 달러) 규모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외국인 거주자가 현재 135만 명에서 500만 명으로 늘어난다면 GDP 기여 효과는 약 361조 원(2,6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필요성의 배경에는 고령화와 초저출산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가 있다. 반면 고급 외국 인력 유입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로 2023년 기준 전문직 비자를 보유한 외국인은 68,642명, 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연구생은 5만 2천여 명에 불과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외국 인재 유치가 AI 적응, 저출산 대응, 경쟁력 강화, 소비 촉진 등 이른바 "ABCD" 4대 과제를 해결할 열쇠라고 평가했다. 김덕파 교수는 “국제 유학생 유치는 단순히 노동력 보충을 넘어 소비 확대, 생산성 향상, 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한 비자·세제·교육·의료 서비스 혜택을 갖춘 ‘국제도시’ 건설을 제안하며, 반도체·AI 등 산업 투자와 연계한 인재 채용 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한국은 조선, 바이오, 첨단 제조업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장기 정착 경로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이종명 상근부회장은 “AI 시대를 맞아 한국은 외국 인력이 신속히 정착하고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도시를 구축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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