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전략적 시험대에 오른 한미 동맹
26/08/2025 09:13
8월 2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재명 한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굳건한 한미 동맹 재확인
북한, 한미 연합훈련 이후 '신형 무기' 시험
이번 회담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과 직접 만나는 자리로,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통상 환경 속에서 한미 전략 동맹 관계를 재정립하는 중요한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워싱턴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안보 동맹 강화 ▲방위비 분담 ▲경제·기술 협력 등 세 가지 핵심 분야다. 현재 주한미군은 약 2만 8,500명이 주둔 중이며, 미국은 한국에 연간 50~100억 달러 수준의 방위비 분담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현재 약 10억 달러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금액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비 재분배 및 동맹 현대화 전략과 맞물려 민감하지만 불가피한 현안으로 꼽힌다.
경제·기술 협력 강화
경제 분야에서 양국은 한국이 사전에 발표한 대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를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은 향후 10년간 약 3,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약속했으며, 이 가운데 1,000억 달러는 에너지 분야에, 나머지는 반도체, 조선, 배터리, 자동차, 제약, 첨단기술 등 전략 산업에 투입된다. 이는 미국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기존 검토안인 25%가 아닌 15%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협상 카드로 해석된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은 삼성, 현대차, LG, SK, 한화 등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회동해 대미 투자 계획과 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했으며, 그중 1,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조선 프로젝트 재개 가능성도 언급되었다.
북한·중국·지역 정세 논의
양국 정상은 한반도 및 역내 안보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국은 북한 비핵화 대화를 재개하기를 희망하지만, 현재 미국과 북한 모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미국은 한국과 일본이 보다 긴밀히 안보 구조에 참여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중국 문제 역시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미·일·한 협력 강화
워싱턴행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8월 23~24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안보, 기술, 인공지능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한·미·일 3각 협력의 핵심 축으로서 역할을 재확인했다. 이는 한국이 미국과의 정상회담에 임하기 전, 역내 동맹과의 연대를 공고히 하는 사전 포석으로 평가된다.
결론
따라서 8월 25일의 한미 정상회담은 단순히 동맹 재확인에 그치지 않고, 동북아와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전례 없는 전략적 변화 속에서 안보, 통상, 기술 간 균형을 시험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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