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가 비상대비훈련 ‘을지 2025’ 실시

공지사항

19/08/2025 20:03

한국, 국가 비상대비훈련 ‘을지 2025’ 실시

한국 정부는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단위 비상대비훈련인 ‘을지 2025’를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수천 명의 공무원이 참여했다.

훈련 과정에서는 위기 대응, 민방위 안전 확보, 전시 물자 지원 등 다양한 가상 상황이 제시됐다. 공무원들은 긴급 식량 배급, 비축 식량 가열 및 주민들에게 배포하는 실습을 직접 체험하며 실전성을 높였다. 이는 국가 차원의 체계적 대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위기 대응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비상 대비는 국가 차원에만 머물지 않는다. 한국의 많은 가정에서는 ‘고백(go bag)’이라 불리는 비상 대피용 가방을 상시 준비해 두고 있다. 그 안에는 비축 식량, 물, 의약품, 보조 배터리, 손전등, 마스크 등 긴급 상황에서 즉시 대피할 수 있는 필수품이 담겨 있다.

비상 식량 시장도 크게 성장했다.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자가 발열형 식품으로, 물만 부으면 화학 반응을 통해 몇 분 안에 밥이나 반찬이 따뜻해진다. 가격은 1인분당 약 4천6천 원으로, 전기나 조리 도구가 없는 상황에서도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에너지 비스킷, 통조림, 장기 보관용 라면 등이 있으며 유통기한은 25년에 달한다.

대규모 국가 훈련부터 가정의 생활 습관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는 언제 어디서나 대비할 수 있는 ‘상시 준비 태세’를 유지하며 비상대비를 생활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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