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그룹-에어빌리티, 한국에서 UAV 시험비행 실시
22/09/2025 11:31
베트남 CT그룹 산하 CT UAV와 한국 에어빌리티가 지난 9월 18일 충남 보령 시험비행장에서 무인항공기(UAV) 시제기의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보령 시험비행장은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UAV 및 도심항공교통(UAM) 개발 전용 시설로, 이번 시험은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중대형 화물용 UAV 양산 프로젝트의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시험비행에는 에어빌리티가 설계한 두 종류의 시제기가 투입됐다. 첫 번째 비행에서는 UAV AB-U4 축소형(실물 대비 1/3)이 사용되었으며, 두 번째 비행에서는 최대이륙중량 60kg의 AB-U60이 투입됐다. 시험은 수직이륙 후 전환비행, 시속 160km 순항, 회전비행 및 활주로 착륙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CT UAV 측은 “AB-U60은 향후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의 시험비행을 통해 비행시간과 기술기준을 충족한 후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FAA(미국 연방항공청) 기준에 맞춘 300~600kg급 화물용 UAV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어빌리티는 한국 항공우주 분야 전문 기업으로, 공동창업자 겸 CEO인 류태규 대표는 KT-1·T-50 훈련기, KFX 전투기, 한국 최초 AESA 레이더 개발에 참여한 40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공동창업자 이진모 박사는 현대자동차와 MIT(미국)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김현순 CTO는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다수의 항공기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안민영 COO는 LG전자와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한 경력을 갖추고 있다.
1992년 설립된 CT그룹은 상업·제조·부동산 사업을 거쳐 최근 첨단기술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 UAV 연구를 시작해 현재 5개의 UAV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호찌민시에 우주센터 건립을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 8월, CT그룹은 에어빌리티와 5,000대 규모의 중대형 UAV(60~300kg급) OEM 생산·수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CT그룹의 트란 킴 충 회장은 “무인기 수출은 그룹의 새로운 도전”이라며 “첫 수출 물량이 한국에 도착하면 시장의 의구심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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