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시 연극협회의 연극 ‘동지(Đồng chí)’, 부산연극제 참가
23/06/2025 09:37
호치민시 연극협회는 부산연극협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오는 4월 1일, 연극 *동지(Đồng chí)*를 제43회 부산연극제에 선보입니다.
*동지(Đồng chí)*는 작가 레 투 한(Le Thu Hanh) 씨가 대본을 쓰고, 베트남 인민예술가(NSND) 쩐 응옥 지아우(Trần Ngọc Giàu)와 꽉 띠엔(Quốc Thịnh) 감독이 공동 연출한 작품으로, 호치민시 연극협회가 제작한 연극입니다. 이 작품은 2024년 11월에 열린 제1회 호치민시 연극제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부산연극협회 정남 이(Jungnam Lee) 회장은 *동지(Đồng chí)*를 두 차례 직접 관람하고, 제1회 호치민시 연극제의 여러 작품을 살펴본 후, 최종적으로 동지를 부산연극제에 초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43회 부산연극제는 4월 3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됩니다. 호치민시 연극협회 손 탓 껀(Tôn Thất Cần) 부회장은 세부 일정을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4월 3일 개막식 이후, 4월 4일에는 연습을 진행하며, 4월 5일과 6일 이틀간 공식 공연이 펼쳐집니다. 4월 7일에는 부산연극협회와의 교류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4월 8일에는 귀국할 예정입니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 내 일부 배우들도 합류해 군무와 엑스트라 역할을 지원합니다. 공연은 한국어 자막이 제공되며, 본래 2시간이 넘는 공연 시간을 2시간 이하로 압축해 선보일 예정입니다. 관람객은 한국인과 재한 베트남 교민으로 구성됩니다.
*동지(Đồng chí)*는 평화로운 시대에도 군인이 겪는 고통과 아픔을 진정성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쩐 응옥 지아우 회장은 "10여 년 전, 고(故) 연출가 후인 응아(Huỳnh Nga)와 함께 호치민시 극단의 *저주의 말을 넘어( Bước qua lời nguyền)*를 부산 아시아 연극제에 참가시킨 적이 있습니다. 그때 많은 걸 보고 배웠습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이번 동지 공연은 호치민시 연극계가 부산연극제에 참가하는 두 번째 사례입니다. 쩐 회장은 "이번에도 단순히 공연만 하는 것이 아닌, 한국 연극계의 공연 공간, 연출 방식, 새로운 트렌드와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배워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과거 농구 경기장에서 열린 연극을 본 적이 있는데, 관객들은 바닥에 앉아 공연을 봤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배우들의 연기가 깊은 울림을 줬습니다. 결국 두 번이나 같은 공연을 보고 울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관객석이 50~70석 규모의 작은 극장에서도 음향이나 조명 여건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창의적으로 무대를 꾸며 관객을 사로잡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은 것은, 이 부산연극제가 시상식이나 메달 없이도 43회나 지속될 만큼 예술가들의 자발적인 열정이 대단하다는 점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상이나 메달 없이 단순히 작품성과 교류를 목적으로 한 축제를 개최한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예술가들이 열정을 갖고 참여할 수 있을까?"라며 깊은 고민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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