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U22 판다컵 최종전에서 한국에 0-1 패배
19/11/2025 10:55
청두에서 열린 U22 판다컵 마지막 경기에서 베트남이 수적 열세 속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며 한국에 0-1로 패했다. 이번 경기는 11월 18일 오후(현지시간) 치러졌다.

앞서 베트남은 중국을 1-0으로 꺾고 우즈베키스탄에 0-1로 패하며 우승 가능성을 남겨둔 채 최종전을 맞았다. 그러나 딘 홍 빈 감독은 33회 동남아시안게임(SEA Games) 대비를 우선하며 성적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로테이션 전략을 택했다.
최종전에서 베트남은 앞선 두 경기에서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대거 기용했다. 수비진은 함께 호흡이 적었던 3백 조합 — 레반하, 응우옌 득 아인, 당 투언 퐁 — 으로 구성됐다.
경기 초반부터 한국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베트남은 8명의 선수를 교체한 탓에 조직력이 완전히 올라오지 못했고, 골키퍼 쩐 쭝 끼엔의 골문은 지속적으로 위협을 받았다. 반면 공격진은 역습에 의존했으나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전반 32분 실점이 나왔다. 왼쪽 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강성진의 크로스를 김명준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한국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전 들어 딘 홍 빈 감독은 6명의 교체 카드를 연이어 사용하며 변화를 시도했지만, 경기를 뒤집을 결정적 기회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후반 77분에는 주장 응우옌 반 쯩이 무릎 부상으로 쓰러지며 악재가 겹쳤다. 하노이 FC 소속 미드필더 반 쯩은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나갔다. 이미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한 베트남은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버텨야 했고 끝내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병원 1차 검사 결과, 반 쯩은 오른쪽 무릎 외측 경골 융기부 및 인대 주변 다중 손상 의심, 전방십자인대 부분 파열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확한 회복 기간은 추후 MRI 촬영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베트남은 역사적으로 U22·U23 레벨에서 아직 한 번도 한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2006년 아시안게임 예선 첫 맞대결 이후 통산 전적은 6패 3무다.
U22 판다컵 일정을 마친 베트남 대표팀은 중국에서 귀국 후 붕따우–호치민시로 이동해 전지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어 오는 12월 2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제33회 SEA 게임 최종 준비에 돌입한다.
김상식 감독은 11월 19일 라오스와의 2027 AFC 아시안컵 최종예선을 마친 뒤 U22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을 계획이다.
선발 라인업
■ U22 베트남
쩐 쭝 끼엔, 레 반 하, 당 투언 퐁, 응우옌 득 아인, 아인 꽌, 타이 썬, 응우옌 반 쯩, 응우옌 반 캉, 팜 딘 박, 훙 꽉 비엣, 후인 탄 냔
■ U22 한국
홍성민, 강민준, 조현태, 박승호, 김동진, 김명준, 김한서, 강성진, 김도현, 박성훈, 신민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