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부터 시작되는 한국 아동의 학습 스트레스

생활 이야기

13/06/2025 08:59

한국의 교육 제도는 유아기부터 과도한 학습 부담과 높은 교육비로 인해 많은 학부모들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Trẻ em Hàn Quốc chịu áp lực học tập từ mẫu giáo - Ảnh 1.
사진 설명: 지난 3월 서울 강남구의 한 영어 유치원 외벽에 붙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홍보물

한국타임즈(Korea Times)의 보도에 따르면, 만 4세밖에 되지 않은 유아들도 영어 유치원 입학을 위해 시험을 보고, 높은 교육비를 감당해야 하는 등 조기 교육 경쟁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강경숙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6월 11일 발표한 공동 조사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5대 도시의 영어 유치원(영어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사설 유아 교육기관)의 월 평균 수업료는 120만~130만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10% 상승했으며, 이 중 용인시는 13.7% 상승으로 가장 큰 폭을 기록했습니다.

이 비용에는 수업료뿐 아니라 모의고사 응시료, 교재비, 급식비, 기숙사비, 통학비 등이 포함되지만, 방과 후 수업이나 추가 서비스 요금은 별도로 청구되어 실제 가정의 부담은 더 클 수 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하루 종일 혹은 반일제 영어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 1명의 교육비는 평균 1,500만 원(약 1만 1,400달러) 이상으로, 한국 대학 평균 등록금인 연간 약 1,365만 원(약 1만 59달러)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높은 교육비 외에도 입학 전형을 위한 수준 평가 시험 등 유아기부터 시작되는 경쟁은 아이들의 심리와 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서울 3개 자치구에서 만 9세 미만 아동 중 우울증 및 불안장애를 겪는 사례는 최근 5년간 3배 이상 증가했으며, 약 2만 건이 학업 스트레스와 관련된 원인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저출산 여파로 소규모 학원들은 폐업 위기에 처한 반면, 대형 교육기관은 지속적으로 규모를 확장하며 교육 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대해 강경숙 의원은 “생애 초기부터 발생하는 교육 불평등은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할 수 있다”며, 사교육 지출을 통제하고 공교육 시스템을 보호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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