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치킨과 탄산음료를 먹으면서도 30kg 감량 성공
04/11/2025 09:16
닭튀김과 탄산음료를 포기하지 않고도 85kg에서 55kg으로 30kg을 감량한 한국 여성 서유진(Seo Yujin)의 다이어트 비결이 화제다. 그녀는 단순하지만 꾸준히 실천 가능한 식습관과 운동법 4가지를 통해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고 TVBS가 10월 31일 보도했다.

“먹는 즐거움을 빼앗기면 다이어트를 오래 지속할 수 없다”고 말한 유진은, 식사를 극도로 제한하는 대신 ‘반만 먹기’ 원칙을 세웠다. 한 달 중 10일은 스스로를 ‘허락된 방종의 날’로 정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품(whole foods)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했다. 이런 방식은 대사 균형을 유지하면서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당히 먹는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한다.
유진이 꼽은 가장 중요한 비결은 ‘식사 순서의 변화’였다. 그녀는 항상 채소를 먼저 먹고, 그다음 단백질(고기·생선·달걀)을 섭취한 뒤 마지막으로 탄수화물(밥·빵 등)을 먹었다. 이 습관은 혈당 변동을 안정시키고 과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튀김이나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는 휴지로 기름을 살짝 닦아낸 뒤, 식사 후 20~30분간 빠르게 걷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러한 방법은 과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다. 2015년 국제 학술지 Diabetes Car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식사 순서는 실제로 혈당 곡선에 영향을 준다. 미국 웨일코넬 의대 임상의학과 루이스 애론(Louis Aronne) 교수 연구팀은 “채소를 먼저 섭취하면 탄수화물의 흡수를 늦추고 인슐린 분비의 급상승을 억제해 지방 축적을 줄인다”고 밝혔다. 이 방법은 의학계에서도 ‘부담 없이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식후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더하면 지방 연소 효과는 두 배로 높아진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식단 관리와 함께 유진은 운동 효율을 중시했다. “운동의 양보다 중요한 건 지방 연소의 효율성”이라고 말한 그녀는 매일 아침 공복 상태에서 30분간 인터벌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프로그램은 5분간 빠르게 걷기로 몸을 풀고, 이후 1분 30초 빠르게 걷기–2분 달리기–1분 30초 느리게 걷기를 반복하는 방식이다.

또한 유진은 급격한 체중 감량 후 피부가 처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피부 관리에도 신경 썼다. 그녀는 매일 목욕 후 ‘괄사(刮痧, gua sha)’ 도구를 이용해 팔과 다리를 마사지했다. 이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부종을 줄이며, 탄력 있는 몸매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마사지가 생각보다 훨씬 큰 효과를 준다. 몸이 한결 가벼워지는 걸 느낄 수 있다”고 유진은 말했다.
85kg에서 55kg으로 감량하면서도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은 서유진의 사례는,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꾸준히 실천 가능한 ‘현실적 다이어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번역: Bình Minh / 출처: TV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