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인천시, 교류와 협력 강화
28/10/2025 09:32
27일 오전, 호찌민시 인민의회 보 반 민(Võ Văn Minh) 의장은 정해권(Jung Hai Kwon) 인천광역시의회 의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는 쩐 티 지에우 투이(Trần Thị Diệu Thúy)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권태한 주호찌민 대한민국 총영사 대리도 함께했다.

보 반 민 의장은 인천시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하며 “이번 만남은 양 도시 간의 우호와 실질적 협력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2022년 말 한-베 수교 30주년을 기점으로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특히 2025년 8월 쪼럼(Trọng Lâm) 총서기의 한국 국빈 방문은 양국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보 의장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호찌민시의 네 번째 규모 외국인 투자국으로, 총 2,300여 개 유효 프로젝트에 누적 투자액이 약 55억 달러에 달한다. 또한 약 10만 명의 한국인이 호찌민시에 거주하며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보 의장은 “인천은 한국의 대표적 산업·항만·항공 중심지로서 호찌민시와 유사한 도시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물류·항만 인프라·도시개발·스마트 서비스 분야 등에서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행정 구역 재편과 확장을 거쳐 인구 약 1,400만 명 규모로 성장한 호찌민시는 국가 GDP의 25%, 재정 수입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며 “호찌민시는 인천의 발전 경험을 공유받고, 무역·기술·환경·의료·교육·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은 “2017년 양 도시가 우호협력협정을 체결한 이후 8년 동안 다양한 협력사업이 추진되어 왔다”며 “특히 호찌민시 어린이 심장수술 지원 프로그램, 문화·교육 교류 활동 등은 양 도시의 우정을 상징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인천과 호찌민, 두 도시가 산업·상업·문화의 활력 있는 중심지로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나가길 기대한다”며 “조만간 호찌민시 대표단이 인천을 방문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논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측은 앞으로 고위급 인사 교류를 지속하고, 경제·과학기술·의료·인적 교류 등 실질적인 협력 프로젝트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를 통해 한-베 양국 간, 그리고 호찌민시와 인천시 간 우호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 설명:
보 반 민 호찌민시 인민의회 의장(왼쪽)이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에게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
양 도시 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THỤY VŨ / SGGP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