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투이린, 네 번째 슈퍼 300 결승 준우승…아직 역사 쓰지 못해
10/11/2025 09:07
2025년 11월 9일 오전, 베트남의 배드민턴 스타 응우옌 투이린(Thùy Linh)이 ‘2025 코리아 마스터즈 배드민턴 대회(Super 300)’ 결승전에서 대만의 치우 핀치안(Chiu Pin-Chian)에게 패하며 또다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 패배로 투이린은 슈퍼 300 등급 대회 결승에서 네 번째 준우승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내용 면에서 기술이나 전술적인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순간적인 판단력과 심리적인 압박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끝내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1세트 초반부터 두 선수는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치우 핀치안은 특유의 유연한 몸놀림으로 코트를 넓게 활용하며 까다로운 크로스 샷을 구사했고, 투이린은 특유의 끈기와 안정적인 리턴으로 맞섰다.
초반 리듬을 잡지 못했던 투이린은 중반부터 상대의 패턴을 읽어내며 점수를 따라잡았다. 두 선수는 12-12까지 동점을 이어가며 치열한 랠리를 펼쳤다. 그러나 13-12로 앞서간 치우 핀치안이 이후 흐름을 완전히 가져갔고, 투이린은 다소 조급한 플레이로 범실이 잦아지며 1세트를 16-21로 내줬다.
2세트에 들어서도 투이린은 경기 집중력을 되찾지 못했다. 연속된 실책과 자신감 저하 속에서 치우 핀치안은 여유 있는 경기 운영으로 점수 차를 벌렸고, 결국 21-15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대회 결과로 투이린은 여전히 슈퍼 300 등급 대회 첫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꾸준히 결승 무대에 오르고 있는 그녀의 성장세는 베트남 배드민턴 역사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