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키퍼 황재윤, 베트남에 패한 뒤 SNS 글로 지도부 논란 불러
27/01/2026 11:29
한국 U-23 대표팀 골키퍼 황재윤이 베트남과의 경기 패배 이후 개인 SNS에 올린 사과문으로 인해 대표팀 지도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 1월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AFC U-23 아시안컵 3·4위전에서 베트남과 12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7로 패했다. 당시 황재윤은 승부차기 7차례 모두 같은 방향으로 몸을 날렸고, 특히 앞선 6차례는 모두 오른쪽을 선택해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경기 다음 날, 황재윤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그는 해당 글에서 “감독이나 골키퍼 코치로부터 어떤 지시도 받지 못했다”고 언급해 논란을 키웠다. 이 발언은 곧바로 대표팀 지도부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으며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황재윤은 약 4시간 뒤 추가 설명 글을 올렸다. 그는 “첫 번째 글로 인해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지시가 전혀 없었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며 “승부차기에서 방향 선택은 전적으로 제 판단이었다. 모든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재윤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주전 골키퍼는 아니었다. 베트남과의 동메달 결정전이 대회 첫 출전이었으며, 앞선 5경기에서는 홍성민이 골문을 지켰다.
해명에도 불구하고, 황재윤의 SNS 발언은 이미 베트남전 패배 이후 흔들리던 대표팀 지도부에 또 다른 부담을 안겼다. 귀국길에 오른 1월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민성 감독은 승부차기와 관련한 질문에 “황재윤의 게시물이 상황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승부차기 결과와 이후 SNS에서의 반응은 프로 선수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행동”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르게 과거를 정리하고, 실패에 대해 사과한 뒤 다시 훈련과 미래에 집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되, 분명한 태도와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감독은 한국 대표팀이 8강전 이후 승부차기를 대비한 준비를 해왔으며, 골키퍼에게 특정 방향만 지시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골키퍼에게 항상 주도적으로 판단하라고 조언해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민성 감독의 공개 발언 역시 또 다른 논쟁을 낳았다. 한국 매체 *일간스포츠(ISplus)*는 “해당 발언은 비공개 자리에서 선수와 나눴어야 할 이야기”라며 “공개적인 비판은 선수에게 큰 부담이 되고, 향후 팀 관리와 라커룸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일본에 준결승 패배를 당한 데 이어, 베트남에도 패하며 큰 비판에 직면했다. 한국 언론은 이번 성적을 두고 ‘굴욕적인 참사’라고 표현했다. 특히 U-23 대표팀이 베트남에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귀국 현장에서 이민성 감독은 고개를 숙여 팬들에게 사과하며 “결과가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오는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팀을 재정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믿고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신다면 더 강한 팀으로 성장하겠다”며 “목표는 금메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중원에서 많은 자원이 부족했고, 여러 대안과 실험을 시도했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번역: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전남·광주 베트남교민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