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충청북도 마라톤 대회서 교통사고 발생… 청주 소속 25세 선수 뇌사
11/11/2025 09:24
충청북도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도중 차량이 코스를 침범해 선수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청주시 대표팀 소속의 25세 마라톤 선수가 심각한 부상을 입고 결국 뇌사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사고는 10일 오전 10시경, 옥천군의 한 도로 구간에서 발생했다. 1톤 트럭이 차선을 넘어 달리던 중 마라톤 선수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충돌의 충격으로 선수는 머리를 비롯한 신체 여러 부위에 중상을 입었으며, 대전의 한 종합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으나 현재 뇌사 상태로,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피해 선수는 선두 그룹에서 달리고 있었으며, 약 20~30m 앞에는 경찰 순찰차가 호위 중이었다. 트럭 운전자는 80대 남성으로, 음주 상태는 아니었으며 “앞에 사람이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차량 앞에는 또 다른 차량이 주행 중이었으며, 이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직후 대회 주최 측은 즉시 대회를 중단했다.
사고를 당한 선수는 지난 8월 청주시청 실업팀에 입단했으며, 여러 국내 마라톤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이번 대회는 충청북도육상연맹이 주최한 시‧군 대항 마라톤 대회로, 3일간 열릴 예정이었다. 첫날은 영동군에서 출발해 옥천, 보은을 거쳐 청주시까지 약 77.5km 구간을 달리는 코스로, 도내 3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