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반도체가 이끄는 한국 수출 성장세 지속
25/11/2025 09:40
한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한국의 수출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의 견조한 실적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반도체 제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한국 반도체 수출이 큰 수혜를 보고 있다.
사진: Shacknews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강감찬 통상투자교역실장은 “올해 6월 이후 5개월 연속 수출이 증가해 왔으며 이러한 긍정적인 흐름은 11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정례 수출 동향 점검 회의에서 밝혔다.
한국 정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10월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5,792억 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가 수출 증가를 견인했으며, 이어 조선과 바이오 헬스 제품이 뒤를 이었다.
또한 2025년 11월 1~2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385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실장은 “미국의 세제 정책 변화와 국제 유가 하락 등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한국 수출은 반도체와 자동차라는 핵심 품목을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올해 말까지 수출 확대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금융·마케팅 지원 등 가능한 모든 정책 역량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반도체·자동차, 수출 증가 견인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한국 반도체는 여전히 수출의 ‘기관차’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2025년 11월 1~20일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5% 증가한 97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자동차 수출은 38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앞서 9월에도 자동차 수출은 약 17% 증가한 바 있다.
◇ 메모리 가격 급등… 한국 수출에 유리한 환경
2025년 들어 주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한 점도 한국 업체에 수출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과 공급 제약이 맞물리면서 DRAM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9월 초 대비 현재 DDR4 1Gx8 현물 가격은 약 158% 상승했으며, DDR5 2Gx8은 무려 307% 급등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 또한 DRAM 평균 가격이 올해 들어 약 50% 상승했으며, 2025년 4분기에 추가 30%, 2026년 초에 20%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코리아타임스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