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증후군 화가 정은혜, SBS ‘동상이몽2’ 400회 특집서 남편과의 사랑 고백 “그이가 없으면 숨 쉴 수 없어요”
06/08/2025 22:30
다운증후군 화가 정은혜, SBS ‘동상이몽2’ 400회 특집서 남편과의 사랑 고백 “그이가 없으면 숨 쉴 수 없어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화가 정은혜(34)가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400회 특집 방송(8월 4일 방영)에 출연해 남편 조영남(42) 화가와의 결혼 생활과 사랑 이야기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큰 감동을 자아냈다.
제작진이 “두 분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요?”라고 묻자, 정은혜는 “그이 웃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그이가 없으면 숨을 쉴 수 없어요”라고 대답했다. 이는 지난 8년간, 총 90쌍 이상의 부부가 출연한 프로그램 역사상 첫 번째 장애인 부부의 출연이다.
두 사람은 지적장애인을 위한 직장에서 처음 만나 1년간 교제한 후 올해 5월 결혼했다. 정은혜는 풍자화 작가로, 뉴욕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2022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한 경력이 있다. 남편 조영남 씨 역시 같은 업계에서 활동하는 화가이다.
방송에서는 신혼부부로서의 일상도 공개됐다. 남편이 아내 몰래 커피를 타주다가 청소기 소리로 깨우는 웃픈 상황,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마음을 열기 위해 소통을 배우는 모습 등 소소한 순간들이 따뜻하게 그려졌다.
두 사람은 현재 장애인 지원 서비스를 통해 자립 주거를 하고 있으며, 장애인 예술작업장에서 일하며 월급을 받고 있다. 방송은 이들의 자립, 사회적 지원, 그리고 가족의 동반자 역할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다뤘다.
연출을 맡은 강형선 PD는 “처음에는 이들의 이야기를 얼마나 진심으로 전할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직접 만나보니 이들의 사랑은 너무 순수하고 귀했다”며, 촬영 내내 제작진 역시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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