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급등에 해변으로 몰려든 한국인들… ‘모래 속 금 찾기’ 열풍
11/06/2025 10:01
최근 한국에서 금값이 치솟자, 해수욕장이 문을 닫은 틈을 타 해변에서 금을 찾으려는 시민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해변 모래 속에 숨겨진 금 장신구를 찾기 위해 금속 탐지기를 들고 나서는가 하면, 금이 섞여 있을지도 모를 모래를 채에 걸러보기도 합니다.
강원도 강릉시의 한 해변에서는 금속 탐지기를 든 한 남성이 해변을 따라 거닐며 금을 찾는 모습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는 모래를 채에 걸러가며, 관광객들이 흘린 금반지나 목걸이 등을 찾아보려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여름 해수욕장 폐장 후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해변에서 피서를 즐기던 관광객들이 잃어버린 금 귀금속이나 동전 등을 찾기 위해 시민들이 금속 탐지기를 들고 해변으로 몰려드는 것입니다.
금속 탐지기는 금뿐만 아니라 은, 동전 등 다양한 금속을 감지할 수 있어, 귀금속을 수집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이 아직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금을 찾기 위해 해변을 누비는 모습은 일반적인 현상은 아닙니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최근 금값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가 겨울철임에도 해변으로 나선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실제로 한국의 금 시세는 최근 몇 달 사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지난 2월 14일 기준 국내 금 가격은 1그램당 168,500원(약 218달러)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국제 금 시세 대비 20% 이상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한국조폐공사(KOMSCO)와 한국금거래소는 지난 2월부터 금괴 판매를 일시 중단한 상태입니다. 조폐공사 측은 금괴 제작에 필요한 금 원자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값 상승의 배경에는 정치적, 경제적 불안 요인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한 이후, 국내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외 경제 불안도 한국 내 금 수요 증가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해변에서 금을 찾으려는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과거 해변에서 주운 금반지를 타인에게 판매한 사람이 절도 혐의로 입건된 사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금을 찾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문제나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며, 허가되지 않은 지역에서 무단으로 탐사 활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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