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문화거리 축제, 다채로운 행사로 성황
27/10/2025 08:59
‘2025 한국문화거리 축제’가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열리며, 진주 실크등 전시, 한국 태권도 공연, 국악 연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번 행사는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관과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한국문화거리 축제는 하노이 쑤언딘(Xuân Đỉnh) 지역 외교단지 내 주베트남한국대사관 후문 일대에서 개최되었으며, 문화·예술·음식·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졌다. 개막 첫날 오전부터 수천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 활기찬 분위기를 이뤘다.
주최 측은 “올해 축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고 밝히며, 특히 200여 명이 참가한 ‘한-베 전통놀이 대항전’이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단체 줄넘기, 한국식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이 진행돼 양국의 문화 교류와 우호 증진의 장이 마련되었다.
행사장 내 문화공간은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요소들을 재현해 현지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옥거리, 한복 체험관, 서예 코너, 한국풍 포토존 등이 마련되었으며, 한국 관광홍보 부스와 함께 전통·현대 예술 공연이 하루 종일 이어져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또한, 행사장에는 한국의 주요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포토존과 함께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를 홍보하는 특별 공간도 조성되었다.
올해 축제는 한국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Touring K-Arts’ 전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되었으며, 약 1,000개의 진주 실크등으로 꾸며진 화려한 ‘등불 터널’이 돌담길을 환하게 밝혀 축제의 밤을 장식했다.
가장 인기를 끈 공간 중 하나는 한국 음식 체험존이었다. 베트남 내에서 활동 중인 수십 개의 한국 식품 기업이 참여해 수백 종의 전통 음식과 제품을 선보이며 현지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한국 음식의 인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주베트남한국문화원 최승진 원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이번 한국문화거리 축제가 단순한 문화교류의 장을 넘어 양국 국민이 더욱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5일 저녁 열린 개막식에는 한국과 베트남의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태권도 시범, 국악 공연, K-POP 커버댄스, 가수 부이꽁남(Bùi Công Nam)과 호앙주옌(Hoàng Duyên)의 무대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