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직원, BTS 등 유명 아티스트 비행 정보 판매 혐의로 기소

예술 활동

24/07/2025 10:02

BTS를 비롯한 한국의 여러 유명 아티스트의 비행 정보를 판매한 항공사 직원이 기소되면서 K-팝 업계의 심각한 사생활 침해 문제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BTS - Ảnh 1.

BTS – 사진 1
BTS 비행 정보를 판매한 항공사 직원 기소 – 사진: HYBE

7월 22일, 코리아타임스는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팀이 BTS 및 다수의 유명 아티스트의 비행 정보 유출 및 판매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했다고 보도했다.

피의자는 해외 항공사 승무원 1명을 포함해 총 3명으로, 개인정보보호법 및 사이버 보안 규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BTS 비행 정보 판매 조직 기소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핵심 피의자 A씨(해외 항공사 직원)와 공범 2명은 2025년 2월~3월 사이에 차례로 검거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BTS와 다수의 유명 아티스트의 비행 세부 정보를 수집해 중간 브로커에게 수천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브로커들은 다시 공개 채팅방, 팬 대상 DM 등 SNS를 통해 정보를 되팔았다.

BTS - Ảnh 2.

BTS – 사진 2
아티스트의 비행 정보는 여러 경로를 거쳐 팬들에게 판매됐다 – 사진: Naver

HYBE 관계자는 “일부 과격한 팬들이 해당 정보를 이용해 아티스트 옆 좌석을 구매하거나, 비행 중 신체 접촉을 시도하는 사례까지 발생해 아티스트의 안전과 사생활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한 HYBE는 “이 문제는 K-팝에서 새로운 현상이 아니며, 당사는 수년간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위반 행위에 대응해왔다”고 밝혔다.

HYBE는 2023년 9월 전담팀을 신설해 SNS에서 증거를 수집하고 아티스트 개인정보 보호 대책을 강화했으며,
“아티스트의 개인정보를 상업화·거래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팝의 고질적인 문제

아이돌 개인 비행 정보 유출 및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공개 스케줄을 제외한 비행 일정은 아티스트의 안전을 위해 철저히 비공개로 관리되지만, 일부 사생팬(사생활 침해 팬)은 이를 확보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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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 사진 3
아이돌 비행 정보가 거래되는 모습 – 사진: Chosun

조선일보에 따르면 Stray Kids, Boynextdoor, The Boyz, Seventeen 등 인기 그룹의 비공개 비행 일정이 SNS 플랫폼 X에 단 몇 번의 검색만으로 노출되고 있으며,
이 정보는 500~2,000원(한화 기준)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일부 팬은 같은 비행편 티켓을 구매해 옆자리에 앉거나 비행 중 몰래 사진을 찍기도 하며, 심지어 더 많은 비용을 내면 아티스트의 기내식 메뉴까지 바꿀 수 있다는 소문도 있다.

2023년 9월, 서울 김포공항에서는 NCT 멤버들의 비공개 비행 일정이 유출돼 약 40명의 사생팬이 몰려 혼란이 발생했다.
NCT 멤버들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고개를 숙이고 카메라를 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러한 행위는 아티스트에게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일반 승객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친다.
2025년 3월 29일에는 신인 그룹 Hearts2Hearts가 김포공항에서 팬들의 무질서로 논란의 중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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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무질서로 논란이 된 Hearts2Hearts – 사진: SM Entertainment

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이 SNS에 급속도로 퍼지면서 “이제 아티스트는 왕처럼 대접받는 것인가?”라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한편, 2025년 2월에도 홍콩 항공사 여직원이 아티스트의 비행 정보를 불법으로 유출·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2023~2024년 동안 내부 시스템에 무단 접속해 약 1,000건의 비행 정보를 빼내고 1천만 원 이상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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