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이린, 코리아 마스터즈 배드민턴 8강 진출
07/11/2025 09:17
베트남 여자 배드민턴 간판 응우옌 투이린(Thùy Linh)이 6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2025 코리아 마스터즈 16강전에서 대만의 훙이팅(Hung Yi-ting)을 28분 만에 2-0(21-18, 21-9)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코리아 마스터즈는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300 등급 대회로, 11월 4일부터 9일까지 전북 익산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각국의 강호들이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회 개막 전, 한국의 김가은과 일본의 스이즈 마나미 등 주요 선수들이 불참하면서, 투이린은 2번 시드를 부여받아 상위권 진출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투이린은 지난 2024 베트남 오픈 결승에도 진출한 바 있으며,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꾸준히 성적을 내고 있다.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그는 대만의 한위천(Han Yu Chen)을 21-9, 21-15로 완파하며 16강에 올랐다. 이어 6일 열린 16강전에서는 세계랭킹 70위 훙이팅을 상대로 초반 6-11로 뒤졌으나, 세트 중반 이후 공격적인 플레이로 흐름을 뒤집으며 21-18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투이린이 안정된 리시브와 정확한 스매시로 상대를 압도하며 21-9로 마무리했다. 이로써 투이린은 7일 오후 한국의 이소율(세계랭킹 110위)과 8강전을 치른다.
응우옌 투이린은 1997년 11월 20일 베트남 푸토(Phu Tho) 출신으로, 14세에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2015년 전국 선수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2018년부터 베트남 여자 배드민턴 랭킹 1위를 지켜오고 있다. 그는 전국 개인전 8연패, 베트남 오픈 3연패(2022~2024), 그리고 도쿄 2020과 파리 2024 두 차례 올림픽 출전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세계랭킹은 24위다.
한편 남자 단식에서는 응우옌 하이당(Nguyễn Hải Đăng)이 1회전에서 대만의 궈관린(Kuo Kuan Lin)을 2-0으로 꺾었으나, 2회전에서 한국의 전혁진(Jeon Hyeok Jin·4번 시드)에게 1-2로 패해 탈락했다.
남자 복식의 응우옌 딘호앙–쩐 딘만(Trần Đình Mạnh) 조는 1회전에서 한국의 박승민–노진성 조에 1-2로 패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코리아 마스터즈는 BWF 월드투어 체계 중 중간 수준의 대회로, 상위 등급인 슈퍼 750·1000보다는 낮지만 슈퍼 100보다 높은 수준이다. 우승자에게는 랭킹 포인트 7,000점이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