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사의 ‘한국인 출입 금지’ 안내판 논란
27/06/2025 09:46
최근 일본 나가사키현에 위치한 와타츠미 신사(海神神社)가 한국인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하는 안내판을 설치해 한·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신사는 쓰시마(対馬) 섬에 위치해 있으며, 일부 한국인 관광객의 무질서한 행동을 이유로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연합뉴스에 따르면, 와타츠미 신사는 지난 3월 23일부터 신토(神道) 신자가 아닌 일반 한국인 관광객의 출입을 금지하는 규정을 시행했습니다. 이는 일부 한국인 관광객들이 신사 내에서 무단 흡연, 쓰레기 투기, 돌멩이 투척 등 비매너 행동을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일본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에는 한 한국인 관광객이 신사 직원을 폭행하는 사건까지 발생해 사태가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실제로 신사 입구에는 한국어로 ‘한국인 출입 금지’라는 문구가 적힌 안내판이 설치돼 있어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후쿠오카 공항에서 한 한국인 여성이 K-팝 아이돌 사진을 촬영하려다 제지를 당하자 현지 세관 직원을 폭행해 경찰에 체포된 바 있습니다.
또한 2025년 1월에는 오사카에서 여행 중이던 한국인 청소년이 일본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 같은 사건들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일본 내에서 한국인 관광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한국인 관광객의 일부 부적절한 행동이 일본 사회에서 크게 퍼지고 있고, 이는 일본인들의 혐한 감정을 더욱 부추길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를 "국가적 수치"라고 표현하며, “해외에서 한국인의 품격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 교수는 모든 한국인들에게 타국을 방문할 때 스스로를 절제하고 예의를 지킬 것을 당부하며, 이번 사태가 한국의 국가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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