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촬영된 한국 영화, ‘아바타 3’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등극
23/01/2026 14:38
베트남에서 촬영된 한국 영화, ‘아바타 3’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 등극
베트남에서 주요 장면을 촬영한 한국 영화 Once We Were Us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3를 제치고 2주 연속 한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6년 초 한국 영화 시장은 예상치 못한 극적인 판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KOFIC)가 운영하는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KOBIS)의 최신 집계에 따르면, 한 편의 국내 멜로 영화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아바타 3를 넘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 작품의 주요 촬영지가 베트남 호찌민시라는 점에서 베트남 관객들의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Once We Were Us는 개봉 2주 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동안만 31만6,41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10만 달러의 추가 수익을 올렸고, 누적 매출은 1,040만 달러, 누적 관객 수는 150만 명에 달했다.
김도영 감독이 연출한 Once We Were Us는 2018년 큰 인기를 끌었던 중국 멜로 영화 *후래적아문(後來的我們, ‘우리가 사랑했던 시간’)*을 원작으로 한 한국판 리메이크 작품이다. 배우 구교환과 문가영이 주연을 맡았으며, 대학 시절 만나 열정적으로 사랑했지만 현실의 벽 앞에서 이별한 두 남녀가 10년 후 우연히 재회하며 과거의 기억과 미완의 꿈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영화의 일부 핵심 장면이 베트남 호찌민시의 익숙한 장소들에서 촬영돼, 로맨틱하고 서정적인 영상미로 현지 관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이러한 배경은 작품에 이국적이면서도 친근한 정서를 더하며 화제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준 *아바타: 파이어 앤 애시(Avatar: Fire and Ash)*는 여전히 글로벌 블록버스터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주에만 150만 달러의 매출을 추가하며 한국 내 누적 매출 5,04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한국 시장에서 개봉한 외화 가운데서도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지난해 12월 중순 개봉한 이후 아바타 3는 현재까지 약 63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전체 박스오피스 매출 점유율은 20.9%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영화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제임스 카메론 감독 특유의 압도적인 시각효과와 서사는 여전히 관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Once We Were Us가 아바타 3라는 거대한 경쟁작을 제치고 흥행에 성공한 것은, 최근 관객들의 취향이 화려한 시각효과보다 인간의 감정과 내면을 깊이 있게 다룬 서사에 더 강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울러 한국 영화 제작진이 베트남을 주요 촬영지로 선택한 사례는 양국 간 문화 교류와 협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고품질 영화 콘텐츠를 통해 베트남의 이미지와 매력을 국제 무대에 알리는 계기로도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2026년 초 한국 영화 시장에서 나타난 국내 영화의 약진이 산업 전반의 내적 경쟁력을 입증하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할리우드 대작을 넘어서는 성과는 단순한 흥행을 넘어 투자자와 젊은 영화인들에게도 큰 신뢰를 제공하고 있다. 베트남 관객들 역시 한국 박스오피스에서의 성공을 계기로 Once We Were Us가 향후 베트남 극장 개봉 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