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 개인 칸막이까지 설치해 '자리 점령'… 비난 쏟아져
24/06/2025 09:34
최근 한국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개인용 칸막이까지 설치해 자리를 차지하고,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운 손님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사진: 중앙일보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 성신여자대학교 서경덕 교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에는 이른바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거나 일하는 사람들)’으로 추정되는 손님이 개인용 칸막이, 헤드폰, 키보드, 마우스, 태블릿 등을 세팅해 두고, 장시간 자리를 비운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서 교수는 “최근 SNS에서 ‘우리 동네 스타벅스에 악당이 산다’라는 제목으로 이 사진이 퍼지고 있다”며, 사진을 찍은 사람의 말을 인용해 “항상 자리를 차지해 놓고 사라진다. 그날도 내가 3시간을 앉아 있었는데 그 사람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서 교수는 이러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카페 내에서 사회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조차 이러한 행동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외국인 친구와 함께 스타벅스에 방문했을 때의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옆자리에 앉은 손님이 두꺼운 종이로 칸막이를 설치하고, 자리에 누워 잠을 청하는 모습을 본 외국인 친구가 매우 놀라워하며 “공공장소인 카페에서 어떻게 개인 공간처럼 행동하고, 마치 자신의 영역인 것처럼 표시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전했습니다.
서 교수는 본인 역시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말하며, 특히 7~8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만큼, 카페 자리 점령 문제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직장인들이 카페로 나와 일하거나, 학생들이 장시간 공부하며 ‘자리 점령’을 하는 사례가 빈번합니다. 일부 카페 업주들은 “커피 한 잔으로 전기 사용은 물론, 여름철 에어컨, 겨울철 난방을 누리며 학습과 업무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하소연합니다.
다가오는 여름 관광 성수기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쾌적하게 카페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두가 기본적인 공공질서를 지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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