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인권도시포럼 개막… “평화와 연대, 전쟁과 폭력에 맞서다”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 개막… “평화와 연대, 전쟁과 폭력에 맞서다”

제45주년 5·18민주화운동을 앞두고 세계 각국의 인권전문가들이 광주에 모여 전쟁과 폭력에 대응하기 위한 ‘평화와 연대’의 해법을 모색한다.

‘2025 세계인권도시포럼’이 5월 15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포럼은 광주광역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유네스코(UNESCO), 광주광역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하며, 1,500여 명의 국내외 인권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1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올해의 주제는 ‘평화와 연대: 전쟁과 폭력에 저항하는 인권도시’이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 민주시민들은 맨몸으로 장갑차를 막고, 맨손으로 총구를 움켜쥐며 가장 위헌적인 내란세력을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저지했다”며 “오늘의 민주주의는 45년 전 5·18의 유산이며, 광주는 인류의 존엄성과 잔혹성이 극한으로 교차한 상징적 도시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구촌의 평화와 공존을 위해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가 앞장서 나아갈 것”이라며, 전 세계 인권도시들의 확대와 연대를 강조했다.

기조연설에서 서승 우석대학교 석좌교수는 “광주는 권력에 저항한 도시로 인류사에 기억될 것”이라며 1980년 5월 광주시민의 분노와 저항을 재조명했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전체회의에서 ‘반평화적 상황과 인권공동체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진행, 생물다양성과 인권이 교차하는 새로운 시대의 전망을 제시했다.

신형식 국민주권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이대훈 피스모모 평화교육연구소장, 제임스 히넌 OHCHR 서울사무소장, 크리스토프 호이저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 한국사무소장, 파르하나 빈테 지가르 파리나 방글라데시 민주주의학생위원회 조직위원 등과 함께 평화 구축과 연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외에도 주제회의, 특별회의, 네트워크 회의, 국제인권연수 등을 통해 사회적경제, 아동·청소년, 장애, 이주, 여성, 마을과 인권, 지구촌 반폭력 등 7개 의제를 중심으로 폭넓은 인권 이슈가 논의된다.

특별회의에서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국가폭력에 저항한 세계 각국 항쟁도시 사례가 공유되며, 유네스코 아태지역 차별반대도시연합(APCAD) 회의와 인권논문 발표 등이 이어진다.

시민참여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16일 오후 1시 30분에는 옥스퍼드대학 필독서로 선정된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의 저자 차인표 작가의 북토크가 열리고, 17일 오전 10시에는 ‘이영미의 평화밥상’의 저자 이영미 작가가 직접 진행하는 원데이 클래스도 진행된다.

신청 및 세부 일정은 세계인권도시포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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