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AI·양자기술 공동 연구 협력 제안한 대한민국 국회의장
24/11/2025 09:12
대한민국 국회의장 우원식(우원식 국회의장)이 베트남과의 과학기술 협력을 인공지능(AI)·양자기술 등 미래 핵심 분야로 확대해 공동 연구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우 국회의장은 21일 오전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한국 과학기술연구원(VKIST) 방문 행사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VKIST는 2015년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으로 설립됐으며, 한국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모델을 기반으로 베트남 내 산업 발전과 응용 연구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VKIST는 한국의 최대 규모 무상 원조 사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우 국회의장은 “VKIST 설립은 양국이 경제·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추진해 온 과정 속에서 가장 실질적인 성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이 최근 과학기술 발전 관련 결의문(결의 57)과 법률 체계를 강화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며, 양국 정상들이 과학기술을 새로운 핵심 협력 분야로 삼기로 합의한 만큼, 이를 실질적으로 진전시켜야 한다”고 평가했다.
우 국회의장은 협력 강화 분야로 ▲신소재 ▲AI ▲양자기술 ▲미래 산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공동 연구 프로젝트 추진과 기술 상용화 지원, 인재 양성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베트남 과학기술부를 대표해 행사에 참석한 부이 테유이(Bùi Thế Duy) 과학기술부 차관은 한국이 베트남의 과학기술 발전에 영감을 준 국가라고 강조하며 “VKIST 구축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많은 성과를 거두었고, 지금은 베트남의 국제 연구 협력 모델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부이 테유이 차관은 우 국회의장을 비롯한 참석 의원단 앞에서 “앞으로 VKIST를 베트남-한국 과학기술 협력의 허브로 발전시키고, 한국 기업에 필요한 인재와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한국 기업이 VKIST를 통해 베트남 및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하는 가교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베트남 정부는 VKIST가 설립 취지에 맞게 성장하도록 제도·정책·운영 환경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하며, 베트남-한국 과학기술 협력의 상징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과 대표단은 VKIST 연구시설을 시찰하고 베트남 연구진이 개발한 제품 및 기술을 체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