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영화 ‘딸을 팔아넘긴 계약’, ‘꽌 끼 남’… 부산국제영화제서 상영

문화예술 · 관광

24/09/2025 09:47

베트남영화진흥협회(VFDA)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9월 17~26일)에서 다양한 행사를 통해 베트남 영화를 국제 사회에 적극 홍보했다고 24일 밝혔다.

Chiếu Khế ước bán dâu, Quán Kỳ Nam và quảng bá điện ảnh Việt Nam tại Liên hoan phim Busan - Ảnh 1.

베트남 영화, BIFF 공식 상영작으로 초청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레온 레 감독의 **‘꽌 끼 남’**이 ‘A Window on Asian Cinema’ 부문에, 레 반 끼엣 감독의 **‘딸을 팔아넘긴 계약(원제: Khế ước bán dâu)’**이 ‘Midnight Passion’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또한 응우옌 팜 탄 닷 감독과 제작자 응우옌 흐우 티 트엉 비의 프로젝트 **‘날아다니는 젖소(Flying Cows)’**가 ‘아시아 프로젝트 마켓 2025’ 공식 선정작 30편에 이름을 올렸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3회 다낭아시아영화제(DANAFF)에서 최고 장르영화 프로젝트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미국영화협회(MPA)로부터 5천 달러 상금을 받았다.

Chiếu Khế ước bán dâu, Quán Kỳ Nam và quảng bá điện ảnh Việt Nam tại Liên hoan phim Busan - Ảnh 2.

국제 협력 강화 및 홍보 공간 개막

VFDA는 이번 영화제 기간 동안 **‘베트남 영화 홍보관’**을 개관하고, 베트남 각 지역의 영화 촬영지 매력을 수치화한 PAI 지수와 다낭아시아영화제 관련 정보를 소개했다.

협회는 향후 2026년 제4회 다낭아시아영화제에서 경쟁 부문과 프로젝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베트남 영화의 국제적 위상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장기적 비전을 보여준다.

Chiếu Khế ước bán dâu, Quán Kỳ Nam và quảng bá điện ảnh Việt Nam tại Liên hoan phim Busan - Ảnh 4.

KOFIC·한국 단체와 협력 강화

VFDA는 이번 BIFF 기간 중 한국영화진흥위원회(KOFIC)와 공식 회담을 갖고, 영화 공동제작 확대, 한·베 영화 데이터베이스 구축, 전문가 및 예술인 교류, 공동 워크숍 개최, 청년 인재 양성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다낭아시아영화제의 DANAFF Talents와 프로젝트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통한 청년 교육 협력도 포함됐다.

또한 VFDA는 한국 **K-Culture Education Association for Young(KEY)**과 국제 문화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영화 제작 및 홍보, 문화·교육 교류, 공동 행사 개최, 산업 연구 및 정보 공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 5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응우옌 푸엉 란 VFDA 회장은 “이번 협력은 젊은 베트남 영화인들이 국제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ác bài viết liên quan

photo

송편 – 한국 추석의 달콤한 상징

송편 – 한국 추석의 달콤한 상징 한국의 추석이 다가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단연 송편이다. 반달 모양의 쫄깃한 떡은 솔잎 향을 머금고 있으며, 그 속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송편은 갓 빻은 햅쌀가루로 만들며, 속재료는 참깨·팥·밤·대추·녹두 등 다양하다. 반달 모양으로 빚은 뒤 솔잎 위에 올려 찌는데, 솔잎은 떡이 서로 달라붙는 것을 막아줄 뿐만 아니라 은은한 향기를 더해 송편 한 입마다 산뜻한 숲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반달 모양은 단순한 형태가 아니라 희망의 상징이다. 달이 처음부터 둥근 것이 아니라 차츰차츰 차오르듯, 송편은 “내일은 오늘보다 더 나아질 것”이라는 믿음을 담고 있다. 이는 풍요와 번영, 밝은 미래를 기원하는 뜻이다. 옛말에는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을 낳는다”는 속설도 있어, 온 가족이 둘러앉아 송편을 빚을 때마다 웃음소리와 희망이 가득하다. 추석 당일에는 가장 좋은 햅쌀로 만든 송편을 조상님께 올린다. 제사가 끝나면 가족들이 함께 둘러앉아 송편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이는 바쁜 일상 속에서 찾아오는 소중한 화합의 순간으로, 송편은 가족의 정과 풍년의 감사함을 이어주는 매개가 된다. 송편 외에도 추석 상에는 전통 후식이 풍성하다. 고려시대에는 귀한 음식으로 여겨졌던 정교한 무늬의 다식(다식), 잔치와 회갑연에 빠지지 않던 알록달록한 옥춘당(옥춘당), 꿀에 버무린 밤가루를 입힌 달콤하고 고소한 찹쌀떡 율단자(율단자) 등이 있다. 이들 음식은 추석의 맛과 더불어 한국인의 기억과 이야기를 전해준다.
photo

한국, 중국 단체 관광객에 비자 면제…관광 활성화 기대

한국 정부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국내 관광·유통 업계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photo

영화 ‘엄마를 버리다’, 11월 한국 개봉 확정

국내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베트남 영화 *‘엄마를 버리다’*가 오는 11월 한국에서 개봉해 한-베 합작 영화의 새로운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9-09-2025 예술 활동
photo

베트남-한국 문화의 날 2025, 후에에서 개막

9월 27일 저녁, 후에시 인민위원회는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과 협력하여 '베트남-한국 문화의 날 2025'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23~25번지 레러이 거리, 응우옌딘찌에우 보행로, 향강변 목재 다리 일대에서 열렸으며, 다양한 문화·예술 교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9-09-2025 문화 축제
photo

‘부산행’ 연상호 감독 신작, 왜 극장가 돌풍 일으키나?

 글로벌 흥행작 부산행으로 이름을 알린 연상호 감독이 신작 심리 스릴러 영화 *인면(人面, The Ugly)*으로 돌아왔다. 작품은 긴장감 넘치는 서사와 함께 해외 유력 매체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내며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quang-ca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