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첫 초대형 디지털 광고판 점등
비수도권 최초로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 초대형 디지털 광고판이 처음으로 설치돼 불을 밝혔다.
20일 오후 8시, 해운대구 그랜드조선 부산 호텔 벽면에 설치된 ‘그랜드조선 미디어’의 점등식이 열렸다. 이 광고판은 해운대구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인 ‘해운대 스퀘어’의 첫 미디어 시설물이다.
가로 25m, 세로 31m 규모의 곡선형 초대형 디지털 광고판은 3D 아나모픽 기술을 활용해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영상을 구현한다.
이날 점등식에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전상진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 등이 참석해 환영사와 카운트다운 등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
첫 공개 영상은 태양과 달을 모티브로 한 ‘루나솔’ 콘텐츠였다. 광고판 전체를 무대로 꾸민 세로형 미디어쇼 ‘그랜드 버티컬 스테이지’도 선보였다.
세계적인 댄스 크루 ‘저스트 절크’의 퍼포먼스와 함께 화려한 EDM 영상이 상영됐으며, 영상 공개 이후에는 광고판 아래 그랜드조선 부산 1층 야외 테라스에서 디제잉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해운대구 구남로와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 광장 일대는 지난해 1월부터 크기나 형태에 제한 없이 광고물을 설치할 수 있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지정됐다.
서울 광화문광장, 강남 코엑스, 명동 일대에 이어 비수도권 최초의 자유표시구역이다.
해운대구는 올해 안에 구남로와 이벤트 광장 등 공공부지에 설치할 미디어 시설물에 대한 심의를 완료하고,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구남로에는 8m짜리 미디어폴 14개, 이벤트 광장에는 26m짜리 미디어 타워 1개가 설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