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불구하고, 여행에 열광하는 한국인들
30/05/2025 09:49
한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한국인들의 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월 27일자 코리아타임즈(Korea Times)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오랜 억눌림을 해소하듯 한국 국민들은 다시 여행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국가의 경기 침체와 무관하게 지속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여행 수요의 증가는 호텔 및 외식 산업의 소비 확대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임금은 그대로인데, 여행은 계속된다
40세의 김동민 씨는 대기업에 근무하는 관리자입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매 2년마다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나고 있으며, 이는 급여가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실질 소득이 줄어들었을 수도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누리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을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 해외여행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024년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2인 이상 가구의 여행 관련 지출은 2023년 대비 무려 29.8% 증가했습니다. 이는 패키지여행을 포함한 모든 유형의 관광을 아우릅니다.
숙박비, 즉 호텔, 펜션, 리조트, 기타 숙박 시설에 대한 지출도 전년 대비 4% 증가했으며, 이는 2023년의 3.1%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외식비 역시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5.2% 증가했으며, 그 전 해에는 7.8% 상승한 바 있습니다. 스포츠, 캠핑, 여가 활동에 대한 지출도 2024년에 전년 대비 5.4% 늘어났습니다.
한양대학교 하준경 경제학 교수는 “통계 데이터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여행 열기가 여전히 식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여행 열풍, 부유층의 특권?
한편, 한국은행은 최근 2025년 국가 GDP 성장률 전망치를 1.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2024년의 2%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이처럼 경제 전망이 어두운 상황에서도, 통계청은 “2024년 단체 여행 관련 지출이 29.8% 증가했으며, 이는 12월의 여행 수요 감소가 없었더라면 더 높아졌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언급된 12월의 감소 요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2024년 12월 3일 선포한 계엄령으로 인해 발생한 정치·사회적 불안입니다.
하지만 하준경 교수는 이러한 여행 열풍이 주로 고소득 가구에 국한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모든 국민이 재정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소비에 열중하고 있다고 오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2024년 4분기 가계동향 데이터를 인용하며, 전국 상위 20% 소득 가구의 외식 및 숙박 지출이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소득 구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며, 반면 하위 20% 소득 가구의 지출 증가는 4.5%에 그쳤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 하위 소득층에는 고령 가구가 많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은 은퇴 후 제한된 수입으로 생활하며 저임금 일자리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이들의 근로소득은 앞으로 더 감소할 가능성이 크며, 노인 빈곤율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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