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한국, 노동·문화·관광 분야 협력 강화
28/10/2025 09:44
27일 오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회담에서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은 “한국은 언제나 베트남을 지역 외교 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중시하고 있으며, 향후 발전 여정에서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팜 민 찐 베트남 총리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제47차 아세안 정상회의 및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한 계기에 진행됐다.

고위급 교류 확대 및 신산업 협력 추진
양국 정상은 지난 8월 이뤄진 토럼 베트남 공산당 총서기의 한국 방문이 양국 관계의 역사적 이정표가 되었음을 높이 평가하고, 루엉 쿠엉 국가주석의 APEC 정상주간 참석 계획을 환영했다.
양측은 정치적 신뢰 강화를 위해 고위급 인사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방·안보 분야의 실질적 협력 및 경제·무역·투자 협력을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분야를 양국 협력의 새로운 축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공동 비전을 실현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노동, 문화, 관광, 지방정부 간 교류 등 인적 교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베트남과 한국은 역내 및 국제 현안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으며, 베트남은 한국이 주최하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한국 측은 2027년 베트남의 APEC 개최 준비 과정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의사를 표명했다.
팜 민 찐 총리는 토럼 총서기와 베트남 주요 지도부의 초청 메시지를 전달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베트남을 공식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초청을 수락했다.
어업 및 해양경제 협력 강화
같은 날, 팜 민 찐 총리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도 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2025년 3월 토럼 총서기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양측은 상호 상품에 대한 기술적 장벽을 최소화하기로 합의했으며, 프라보워 대통령은 베트남의 어업 관리 개선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EU가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에 대한 ‘옐로카드’ 조치를 조속히 해제할 수 있도록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2024년에 체결된 어업 협력 양해각서(MOU)의 효과적 이행을 통해 수산업과 해양경제의 지속 가능한 공동 발전을 추진하기로 했다.
닌투언 1호 원자력발전소 협정 조기 체결 논의
이날 러시아 알렉세이 오베르추크 부총리와의 회담에서 팜 민 찐 총리는 “베트남은 러시아와의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실질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언제나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러시아 정부에 기초과학 및 민간 핵에너지 분야 등 베트남이 필요로 하는 전공의 장학생 확대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양국 정부와 관련 부처가 협력을 강화해 무역·투자 관계의 장애 요인을 해소하고, 러시아 시장이 베트남산 농수산물과 상품에 더 넓게 개방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제안했다.
오베르추크 부총리는 2025년 베트남의 남부 해방 50주년과 독립 80주년 기념일을 축하하며,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측은 향후 협력 방향으로 균형 있는 무역 확대, 농식품 교역 촉진, 철도 및 인프라 연결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닌투언 1호 원자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하고 필요한 협정을 체결해 착공을 앞당기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양국은 인적 교류 및 관광 활성화,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팜 민 찐 총리는 러시아 정부에 현지 베트남 교민의 안정적 생활과 발전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총리는 뉴질랜드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 호주 앤서니 알바니지 총리, 국제통화기금(IMF)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와도 각각 회담을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