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한국, 탄소중립 기술 협력 및 녹색기업 발전 가속화
16/01/2026 23:22
베트남–한국, 탄소중립 기술 협력 및 녹색기업 발전 가속화
베트남과 한국이 탄소중립 기술 이전과 녹색 기업 육성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에 합의했다. 양국은 세제 혜택 확대와 인공지능(AI), 생명공학 기술 활용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Net Zero) 목표 실현을 추진한다.

2026년 1월 16일, 하노이에서 ‘2026 베트남–한국 탄소중립 기술 협력 및 녹색 과학기술 기업 발전 포럼’이 공식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탄소중립 이행을 구체화하고 양국 과학계와 기업 간의 실질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탄소중립, 약속에서 전략적 행동으로
포럼에서 타 딘 티(Tạ Đình Thi) 베트남 국회 과학·기술·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은 COP26에서의 국제적 약속일 뿐 아니라 베트남의 장기 발전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베트남은 제도 정비와 함께 순환경제 및 저탄소 기술 개발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정치국 결의안 제57호(NQ/TW)를 언급하며, 해당 결의안이 과학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을 국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처음 명시한 점을 강조했다. 이 가운데 녹색 기술과 디지털 기술은 녹색 전환을 위한 최우선 분야로 꼽힌다.
풍부한 바이오매스 자원과 높은 녹색 기술 수요를 보유한 베트남에 대해, 첨단 기술력과 자본, 관리 경험을 갖춘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핵심 협력 파트너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공학기술대학교의 현동현(Hyun Dong Hyun) 교수는 “한국의 기술적 강점과 베트남의 빠르게 성장하는 산업 기반 및 시장이 결합될 경우, 산업 및 농업 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중심으로 폭넓은 협력 공간이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녹색 경제의 ‘핵심 축’ 과학기술 기업
이번 포럼의 또 다른 핵심 의제는 과학기술 기업(KH&CN)의 역할이었다. 2025년 12월 기준, 베트남에는 총 962개의 과학기술 기업이 공식 인증을 받았다.

쩐 쑤언 딕(Trần Xuân Đích) 베트남 창업·기술기업국 부국장은 정부가 이들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수의 획기적인 우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정책에는 법인세 우대(15년간 법인세율 10% 적용, 최초 4년 면세 및 이후 9년간 50% 감면)와 함께, 과세 소득의 최대 20%를 과학기술 및 혁신 발전 기금으로 적립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가 포함된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실질적 기술 해법
행사에서는 한국의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베트남으로의 직접 기술 이전 가능성을 염두에 둔 다양한 실용 기술을 소개했다. 주요 사례로는 농업 부산물(볏짚)을 활용한 바이오 연료 생산 기술, 인공지능 기반 화재 예방 및 대기오염 관리 시스템, 데이터센터용 에너지 절감 및 재제조 기술 등이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협력 성과를 가시화하기 위해 양국이 조속히 탄소중립 기술 공동 실무그룹을 구성하고, 녹색 금융 메커니즘 구축과 고급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번 포럼은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베트남 기업들이 핵심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실질적 교두보 역할을 하며, 글로벌 녹색 경제 지형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