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 과학기술 협력을 양국 관계의 새로운 축으로 추진 합의
31/10/2025 16:17
한국과 베트남이 과학기술 협력을 양국 관계의 새로운 핵심 축으로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베트남 국가주석 량꽝(Luong Cuong) 주석은 30일 오후 경주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수교 이후 30년 넘게 꾸준히 발전해 온 양국 관계를 평가하며 “양국은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이자 서로를 잘 이해하는 가까운 친구가 되었다”고 밝혔다고 베트남 외교부가 전했다.
량꽝 주석은 “베트남은 일관되게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으며, 향후 협력이 보다 실질적이고 효율적이며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은 베트남을 대외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보고 있다”며, 량꽝 주석의 방한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강화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한국은 베트남의 향후 발전 여정에서 계속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 실질적 경제 협력과 과학기술 협력 강화 합의
양국 정상은 상호 이익에 부합하는 실질적 경제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인적자원 개발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새로운 양자 관계의 축으로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교육·문화·인적 교류를 확대해 양국 국민 간의 상호 이해와 유대를 심화하기로 했다.
량꽝 주석은 양국이 협력해 2030년까지 양국 간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달성 목표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조치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안심하고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량꽝 주석은 또한 “한국 내 베트남 공동체가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학업과 근로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정당한 권익 보장과 편의 제공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이재명 대통령 “한국, 베트남 노동자 수용 확대·기술이전 협력 강화할 것”
이 대통령은 “한국은 베트남을 경제·무역·투자 협력의 전략적 핵심 파트너로 계속 중시할 것”이라며 “베트남 근로자 수용 확대와 직종 다양화를 추진하고, 기술이전 및 부품소재 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인프라, 에너지, 신도시 개발 등 주요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대(對)베트남 투자 확대를 지속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지역 현안에서도 긴밀히 공조
두 정상은 한반도와 동남아 지역을 비롯한 국제 및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관련 지역·국제 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상호 지지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아세안-한국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업그레이드와 메콩-한국 정상회의의 조속한 개최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한 남중국해(베트남명: 동해)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 국제법 및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른 합법적 권익 보장을 위한 공동의 전략적 비전을 공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