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통령실, 청와대로 복귀… ‘격동의 정치 한 장면’ 마무리
23/12/2025 10:57
한국 대통령실이 다시 청와대로 이전하면서 단순한 업무 공간 재배치를 넘어, 지난 몇 년간 이어져 온 정치적 논란의 한 장이 마무리되고 있다.

청와대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전통적인 집무 공간으로, 지난 수십 년간 국가 권력의 상징으로 자리해 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이전한 인물이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청와대가 ‘궁궐 같은 공간’이라며, 재임 기간 중 단 하루도 머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대통령실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인근 복합단지로 옮겼다. 해당 지역은 청와대에서 약 7km 떨어져 있다.
그러나 용산 이전은 막대한 이전 비용과 함께 안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청와대가 산악 지형에 둘러싸여 자연적 방어에 유리한 반면, 용산 일대는 평지에 위치해 있으며 과거 미군 정보·군사 활동과 연관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보안 취약성이 지적돼 왔다.
이 같은 논란이 3년 넘게 이어진 가운데, 대통령실은 12월 22일 이재명 대통령이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집무실을 청와대로 완전히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전례 없는 결정을 뒤집는 상징적 조치로, 수십 년간 대통령 권력의 중심지였던 청와대를 다시 공식 집무 공간으로 복원하는 의미를 지닌다.
대통령실 이전에 따라 국방부 일부 부서와 합동참모본부, 그리고 이전 과정에서 급히 이동했던 여러 군 관련 기관들도 순차적으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실은 22일 오전 청와대 단지 내에서 정례 브리핑을 실시했으며, 이는 202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부터 대통령의 공식 기자회견과 브리핑은 청와대 내 춘추관에서 진행된다. 춘추관은 본관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기자회견장과 대통령 출입 기자단을 위한 좌석을 갖추고 있다.
이번 청와대 복귀는 단순한 공간 이동을 넘어, 한국 정치사에서 하나의 전환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출처: Reuter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