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의 '이례적 대통령 선거' 첫 보도
06/06/2025 10:12
북한 관영 매체가 이재명 신임 대통령의 당선을 보도하면서, 한국의 이례적인 대통령 선거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KCNA)은 6월 5일 보도에서, 한국이 지난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실시했으며 이는 전직 대통령이 지난해 말 계엄령을 선포한 일로 탄핵된 지 두 달 만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KCNA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름은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이 통신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재명이 한국의 신임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고 간략하게 전하며, 노동당 기관지인 로동신문도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보도했습니다.
2024년 6월 4일 서울에서 이재명 신임 대통령. 사진: AP
이번 보도는 북한 매체가 한국의 대통령 '보궐선거'에 대해 처음으로 다룬 사례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4월 초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된 이후, 북한은 한국의 국내 정치 상황이나 이후 대선에 대해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아 왔습니다.
이전까지 북한 언론은 한국의 대선이나 정치 상황에 대해 비판적인 사설을 게재해 왔습니다. 그러나 2023년 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 간의 관계”로 규정한 이후, 북한은 서울 정치에 대해 좀처럼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입장 변화의 배경은 명확하지 않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비해 대북 문제에 있어 보다 온건한 시각을 가진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는 남북이 "공존과 협력을 통해 공동 번영의 길을 모색할 수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구축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월 5일 새벽 당선이 확정된 직후, 정권 인수 기간 없이 바로 5년 임기의 대통령직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보궐선거의 특성상 가능한 절차입니다.
그는 첫 연설에서, 경제 회복과 국민 삶의 질 개선을 약속하며, 전임자의 '반란' 이후 무너진 국민 신뢰를 되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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