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미 연합훈련 계속하는 한국 비난
20/08/2025 11:39
북한이 미국과 함께 진행 중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 연합훈련을 강하게 비난하며, 한국이 “평화를 지지하는 척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8월 20일 발표에서 “이번 합동 군사훈련에서 한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초기 단계에서 제거하고, 북한 영토에 대한 공격을 확대하는 새로운 작전계획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중앙통신(KCNA)에 따르면, 김여정은 이번 훈련을 “공격적인 군사행동”이라고 규정하며, 한국 정부가 평화와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연합훈련을 지속하는 것은 “이중적 태도”라고 비난했다.
김여정은 또 한국을 외교적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고 선을 그으며,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도 “대결적 야심이라는 역사적 흐름을 바꿀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한국 정부는 계속해서 평화와 관계 개선을 지지한다고 가장하지만, 이는 결국 남북관계의 불안정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이런 일은 다시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한·미 양국은 8월 18일부터 북한의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연례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를 시작했다. 미군 측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11일간 진행되며, 대규모 실사격 훈련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방어적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전통적으로 한·미 합동훈련을 ‘침략 리허설’로 규정하며 무력 시위나 무기 시험 발사로 대응해왔다.
올해 한·미 훈련은 지난해와 유사한 규모로 진행되지만, 40개의 야전 훈련 중 20개는 9월로 조정됐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과의 긴장 완화를 위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이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취임 이후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전임 윤석열 정부와는 다른 행보로 평가된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한국 정부의 움직임을 신뢰하지 않고, 서울의 제안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8월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의 정치 체제를 존중하고 군사적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김여정은 “북한은 남한과의 관계 개선 의지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출처: 연합뉴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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