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달 만에 188% 급증한 베트남산 두리안 수출…한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연 이유는

교류 및 생활

11/09/2026 09:44

베트남산 두리안의 한국 수출이 188% 급증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까다로운 시장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한국이 ‘10억 달러 규모’의 베트남 대표 농산물에 문을 열고 있는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베트남 농산물 수출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2026년 첫 7개월 동안 두리안 수출액은 약 18억 달러에 육박하며 주요 수출 품목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중국이 여전히 최대 수출시장으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한국을 비롯한 틈새시장에서 두리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신선 과일 수입 기준이 엄격한 한국에서 베트남산 두리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두리안 수요 급증

베트남 관세당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첫 7개월 동안 베트남의 한국산 두리안 수출액은 2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절대적인 수출 규모만 놓고 보면 중국 등 전통적인 시장과 비교하기 어렵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188% 증가한 수치다.

두리안 수출 증가와 함께 한국으로 향한 베트남산 과일·채소 전체 수출액도 같은 기간 2억1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베트남 과일·채소가 한국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5년 3.59%에서 올해 첫 7개월 동안 4.2%로 높아졌다.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한국의 농산물 수급 여건과 기후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트남과일채소협회(Vinafruit)의 당 푹 응우옌 사무총장은 기후변화로 한국 내 농산물 생산량이 영향을 받으면서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쿼터를 완화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열대과일에 대해서는 한시적인 관세 우대 조치도 적용되면서 베트남산 농산물이 한국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책적 요인뿐 아니라 베트남산 열대과일의 품종 다양화와 품질 개선도 한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높은 기술 장벽과 치열한 경쟁

한국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베트남산 두리안이 현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까지는 상당한 과제가 남아 있다.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농산물 수입과 관련한 기술적 장벽이 높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수출업체가 가장 큰 부담으로 꼽는 부분은 농약 잔류 기준과 엄격한 식물검역 절차다.

한국은 농산물의 화학물질 잔류량을 관리하기 위해 ‘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PLS)’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별도의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약 성분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0.01mg/kg의 일률기준이 적용된다.

식물검역 과정에서도 과일 종류에 따라 증열처리, 방사선 조사, 급속 냉동 등 다양한 검역·처리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베트남 현지의 포장시설과 처리시설 역시 한국 측 관계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정기적인 관리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

기술적인 규제뿐 아니라 시장 경쟁도 만만치 않다.

태국과 필리핀은 가격 경쟁력과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남미산 과일은 대규모 산업 생산체계를 기반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기업들이 한국 소비시장의 편의성 중심 소비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단순 신선과일 수출에서 벗어나 냉동·가공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수출시장 다변화가 과제로

한국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베트남 두리안 산업 전체로 보면 여전히 특정 시장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상황이다.

올해 첫 7개월 동안 중국은 베트남산 두리안을 약 16억5000만 달러어치 수입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한 것으로, 베트남 두리안 전체 수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특정 국가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통관이나 검역, 무역정책 등 국경 간 거래와 관련한 정책 변화가 발생했을 때 수출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베트남 두리안 산업의 성장세는 지난 5년 동안 특히 두드러졌다.

2021년 1억7700만 달러에 불과했던 두리안 수출액은 2025년 38억5000만 달러까지 증가했다. 전체 농업 생산물 수출에서 두리안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40%에 달했다.

급격하게 성장한 수출 규모만큼 이제는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고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은 현재 두리안 수출 대상국을 2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특히 2026년 7월부터 인도가 베트남산 신선 두리안 수입을 공식적으로 허용하면서 세계 최대 인구 시장 가운데 하나인 인도가 새로운 수출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베트남 농업 당국은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협상을 이어가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 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해 냉동 두리안의 수출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결국 한국 시장에서 나타난 두리안 수출 급증은 단순한 일시적 수요 증가를 넘어 베트남 농산물 수출이 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본 콘텐츠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번역되었으며, 베트남인 편집자의 편집 및 검수 과정을 거쳤습니다.

내용 책임자: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광주·전남 베트남교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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