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문해력 3년 새 급락…SNS·디지털 콘텐츠 영향?
11/09/2026 09:47
15세 한국 학생들의 읽기 성취도 3년 새 14점 하락…SNS와 디지털 플랫폼 이용 확산 속 우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8일 발표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25 결과에 따르면, 한국 15세 학생들의 읽기 영역 평균 점수는 501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515점보다 14점 하락한 수치로, 한국이 PISA에 처음 참여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국의 읽기 점수는 2006년 556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PISA는 OECD가 3년마다 실시하는 국제 학업성취도 평가로, 만 15세 학생들의 읽기·수학·과학 역량을 국가별로 비교한다. 2025년 평가에는 91개 국가 및 경제권에서 약 76만 명의 학생이 참여했으며, OECD 회원국 38개국이 모두 포함됐다.
한국에서는 196개교, 6천859명의 학생이 평가에 참여했다. 읽기 영역에서 한국의 순위는 전체 91개 국가 및 경제권 가운데 3~13위권으로 나타났다. 2022년에는 2~12위권이었다.
읽기 점수는 하락했지만 한국은 여전히 OECD 회원국 가운데 세 과목 모두에서 높은 수준의 성취도를 유지했다. 한국의 OECD 회원국 내 순위는 읽기 1~9위권, 수학 1~2위권, 과학 1~3위권이었다. 점수는 각각 읽기 501점, 수학 522점, 과학 526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 91개 국가 및 경제권을 기준으로 보면 한국은 중국, 싱가포르, 대만 등에 이어 상위권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읽기 영역에서 두드러진 하락
PISA 2025에서 한국의 성취도 하락이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읽기였다.
PISA는 학생들의 읽기 역량을 7개 수준(Level)으로 구분하는데, 가장 낮은 수준인 Level 1 이하에 해당하는 한국 학생의 비율은 2022년 26.3%에서 2025년 31.0%로 4.7%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높은 수준에 해당하는 Level 5 이상 학생의 비율은 같은 기간 13.3%에서 10.3%로 감소했다.
한국 청소년의 읽기 능력 저하가 국제 평가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정보의 내용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 교육부 관계자는 코리아중앙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읽기 성취도가 하락하고 있어 특정한 한 가지 원인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실제로 2022년과 2025년 PISA에서 모두 읽기 영역 1위를 차지한 싱가포르도 점수가 543점에서 535점으로 떨어졌다. 일본 역시 516점에서 503점으로 하락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읽기에 대한 동기와 태도가 디지털 콘텐츠와 소셜미디어 이용 증가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교육문화팀장은 디지털 콘텐츠의 확산과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학생들이 자신이 접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질문하기보다 편향된 방식으로 받아들이는 데 익숙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육계가 우려해 온 학생들의 문해력 저하가 국제적인 평가 결과를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학교에서 디지털 환경에 대한 문해력 교육을 조기에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 접하는 정보를 단순히 이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용을 해석하고 비판적으로 평가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역량의 중요성은 인공지능(AI)의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더욱 커지고 있다. 검색과 AI 도구를 통해 원하는 답을 빠르게 얻는 것뿐 아니라, 여러 정보를 비교하고 그 신뢰성을 평가하며 사실 여부를 검증하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학생들의 디지털 세계 학습 역량은 538점으로 OECD 평균 500점을 크게 웃돌았다. OECD 회원국 가운데 2~5위권에 해당했으며, 전체 91개 국가 및 경제권을 기준으로 하면 8위를 기록했다. 이 분야에서는 중국 마카오가 가장 높은 성취도를 보였다.
그러나 디지털 환경에서 학습하고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이 높은 것과 전통적인 의미의 읽기 능력은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도구를 능숙하게 활용하면서도 다양한 정보를 읽고 그 의미와 신뢰성을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세대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이유다.
수학과 과학 영역에서도 한국 학생들의 점수는 소폭 하락했다. 수학은 527점에서 522점으로, 과학은 528점에서 526점으로 각각 떨어졌다. 다만 두 영역의 하락 폭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한국 교육당국, 읽기 교육 강화 추진
PISA 2025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뿐 아니라 경제·사회·문화적 배경과 학업 성취도의 관계도 함께 분석했다.
한국의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지수(ESCS)는 0.17로 OECD 평균 0.01보다 높았다.
그러나 ESCS가 학생들의 과학 성취도 변동을 설명하는 비율은 7.7%, 읽기는 7.3%, 수학은 10.6%로 나타났다. 세 영역 모두 OECD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ESCS는 부모의 직업과 교육 수준, 가정의 보유 자산 등 다양한 요소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지수가 높을수록 학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경제·사회·문화적 환경에 놓여 있다는 의미다.
ESCS가 학업 성취도 차이를 설명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학생의 학업 성과에 가정환경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싱가포르와 중국 등 일부 국가의 경우 한국보다 높은 학업 성취도를 보이고 있지만, 부모의 경제·사회적 배경이 학생들의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도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PISA 결과는 한국의 교육환경이 해당 국가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공정한 편임을 보여준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는 PISA 2025 결과를 향후 교육정책과 학교 교육 개선에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교과 수업과 연계한 읽기 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의 기초적인 읽기 역량을 높이고, 질문과 토론을 중심으로 하는 수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PISA 2025 결과는 디지털 콘텐츠와 AI 도구에 대한 청소년들의 접근성이 빠르게 높아지는 가운데, 단순한 정보 활용 능력을 넘어 정보를 읽고 이해하며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읽기 문해력’과 ‘디지털 문해력’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편집자 주]
본 내용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번역되었으며, 베트남인 편집자의 편집 및 검수 과정을 거쳤습니다.
콘텐츠 담당: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광주·전남 베트남교민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