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간소한 장례식' 새로운 장례 문화로 확산
03/08/2026 10:16
전통적으로 많은 조문객을 맞이하는 장례 대신, 최근 한국에서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고인을 추모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간소한 장례식(스몰 장례)'**을 선택하는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
57세 류재준 씨 역시 부친의 장례를 치르며 이러한 방식을 택했다.

류 씨 가족은 3일간 빈소를 운영하는 일반적인 장례식장 대신, 고인의 시신을 가톨릭 성당으로 옮겨 장례미사를 봉헌했으며 조의금도 받지 않았다.
그는 "1년 전 어머니 장례 때는 1,000명이 넘는 조문객이 찾아와 가족들이 정작 고인을 추모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며 "모든 과정이 마치 공장처럼 느껴졌고, 아버지께서도 '내 장례만큼은 그렇게 하지 말라'고 생전에 당부하셨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례는 최근 한국 사회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는 장례 문화의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에는 많은 조문객을 맞이하는 것이 장례의 중요한 요소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가족 중심의 조용한 추모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
간소한 장례식, 새로운 사회적 흐름으로 자리 잡아
한국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아직 공식 통계는 없지만 장례업계에서는 간소한 장례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전체 장례의 약 20%가 전통적인 접객 공간인 빈소 운영 없이 진행되는 것으로 추정한다.
선불 장례서비스 기업 '더추모(Thechoomo)'의 박승현 대표는 "현재 한 달 평균 약 30건의 간소한 장례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관련 수요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1.8%가 전통적인 장례보다 가족 중심의 조용한 장례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장례'의 조건으로는 ▲간소한 절차(56.7%) ▲유족의 경제적 부담 완화(55.4%) ▲고인의 뜻을 반영한 장례(47.5%)가 가장 많이 꼽혔다.
장례 서비스 업체들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경남 김해시의 낙원추모공원은 올해부터 유족이 자택에서도 추모 공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이러한 변화의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분석한다.
2023년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9%는 코로나19 이후 조문객 수가 감소했다고 답했다. 또한 부고를 알리는 범위도 직계가족(24.1%)과 가까운 친구·지인(52.0%) 중심으로 축소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여기에 생활비 상승과 가족 규모 축소도 대규모 장례 문화가 감소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비용은 줄이고, 핵심 장례 의식은 유지
고려대학교 김근태 교수는 "자녀 수가 줄면서 장례 비용을 여러 가족이 함께 부담하기 어려워졌고, 친족 간 교류도 감소하면서 대규모 장례를 치를 필요성 역시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과거에는 간소한 장례의 대부분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에서 선택했지만, 최근에는 가까운 친척이나 지인이 많지 않거나 가족 중심의 장례를 원하는 경우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령화 역시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장례에 참석할 가족과 친척이 점차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소규모 장례를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간소한 장례'가 전통 의식을 생략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경우 빈소 운영과 접객, 식사 제공 등을 줄이는 대신 입관, 고별식, 화장 또는 매장 등 핵심 장례 절차는 그대로 유지한다. 화장시설 예약이 원활할 경우 장례 기간도 기존 3일장에서 1~2일로 단축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장례업계에 따르면 간소한 장례의 평균 비용은 약 200만~300만 원 수준으로, 한국소비자원이 집계한 일반 장례 평균 비용 1,380만 원보다 크게 낮다.
경우에 따라서는 비용이 더욱 줄어들기도 한다. 한 26세 청년은 부친이 생전에 의학 연구를 위해 시신 기증을 신청해 둔 덕분에 장례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약 50만 원만으로 장례를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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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 기술을 활용해 번역되었으며, 이후 베트남인 편집자의 편집 및 검수를 거쳤습니다.
콘텐츠 책임자: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광주·전남 베트남교민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