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한국에서의 ‘숙청’ 가능성 언급
26/08/2025 09: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에서 ‘숙청’이 진행되고 있는 듯하다며 이 나라와의 거래를 중단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과 백악관 회담을 앞두고 나온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마치 숙청이나 봉기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우리는 그것을 용납할 수 없으며, 그곳에서 사업을 할 수도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지칭한 것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이 문제를 이재명 대통령과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을 찾기 직전에 글을 올린 것이다.
한국 대통령실은 현재 이 사안을 검토 중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과 관련한 정보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아직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미국 대통령과 미 당국이 이재명 대통령과 한국 집권 자유당에 대한 정보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한국 검찰이 8월 2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직후 나왔다. 검찰은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원해 2024년 12월 계엄령을 선포하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외국 정상들을 겨냥한 비판 발언을 한 첫 사례가 아니다. 지난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이 백악관을 찾았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직원들에게 “흑인 정치인들이 백인을 탄압하자고 주장하는 영상”을 틀도록 요구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라마포사 대통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침착함을 유지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논쟁을 벌이지 않았다. 이후 그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백인 농민들의 토지를 몰수한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출처: AFP, 로이터,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