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부스 사건 오해받은 한국 유튜버, “저는 가해자가 아닙니다”
15/07/2025 23:06
최근 베트남 하노이의 한 포토부스 가게에서 베트남 여성 두 명이 한국인 여성 관광객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건이 온라인에서 큰 주목을 받는 가운데, 한국 유튜버 예아지(Yea Ji)가 억울하게 가해자로 오해받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예아지는 유튜브 채널 "Uknow YeaJi"를 운영하며, 베트남을 자주 방문하고 한국과 베트남 간의 문화를 소개해온 인플루언서입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그녀의 외모가 영상 속 인물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그녀의 SNS에 비난과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7월 15일, 예아지는 본인의 유튜브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녀는 “7월 11일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며, “저는 6월 10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에 머물렀고, 그 이후로 베트남에 간 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저를 욕하는 것도 하나의 폭력입니다. 악성 댓글과 혐오 표현의 확산을 멈춰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녀는 “저는 베트남을 항상 사랑해왔습니다. 그런데 단지 제가 한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관한 사건의 가해자로 몰려 매우 속상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예아지의 해명 이후, 많은 베트남 네티즌들이 그녀를 위로하며 “잘못된 비난에 마음 아프셨을 것 같아요. 한국과 베트남을 연결해 주시는 활동 항상 응원합니다”, “이런 일이 다시는 없길 바랍니다. 베트남은 항상 예아지를 환영합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지지를 보냈습니다.
한편,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Theqoo)'에서도 이번 사건이 뜨거운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관련 게시물은 수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국 누리꾼들 역시 두 한국인 관광객의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동남아에서만 저러지, 유럽에서는 감히 그러겠나”, “나라 망신이다”, “무고한 사람을 때리는 건 범죄다” 등 다양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예아지는 미스코리아 경기 수상자이자 음악 교사로, 피아노 연주, 여행, 일상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문화 교류에 기여해 왔습니다. 그녀의 유튜브 채널은 7만 명 이상, 틱톡은 85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 팬층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무분별한 온라인 공격이 무고한 사람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 더 신중한 정보 확인과 책임 있는 온라인 문화가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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