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자폭탄 피해자에 대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생활 이야기

05/08/2025 10:00

VOV.VN -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발생한 원자폭탄 피해자 중 일본인 수십만 명 외에도 수많은 한국인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현재까지도 이들은 물질적·정신적으로 어려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한국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1945년 8월 6일과 9일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 피해자 가운데 한국에 거주하는 생존자는 2025년 7월 말 기준으로 1,587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1세대 피해자들이며, 그 자녀인 2세대 피해자는 약 2,5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관련 기관에 등록하지 않은 2세대와 3세대 피해자가 수십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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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원폭 피해자 위령제](이미지 출처: Jiji Press)
히로시마에서 열린 한국인 원자폭탄 피해자 위령제

2016년, 한국 정부는 원자폭탄 피해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시행하여 피해자들의 생활 여건 개선을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물질적·정신적으로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 불안과 공포,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에 시달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세대 피해자의 8.6%는 부모의 방사능 노출로 인한 선천적 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25.7%는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사회적 편견과 차별로 인해 2세대와 3세대 피해자들은 신분을 숨기고 살아야 하며, 사회적 압박을 피하기 위해 아예 관련 기관에 등록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방사능이 인체에 수년, 심지어 수십 년 동안 잠복하여 백혈병, 선천성 기형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2세대 피해자들은 결혼, 출산, 정상적인 사회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 시행 중인 특별법은 1세대 피해자만을 지원 대상으로 하고 있어, 2세대와 3세대 피해자들은 여전히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묵묵히 감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한국 원자폭탄 피해자 협회는 정부에 해당 법률의 개정을 요구하며 모든 세대의 피해자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의료·사회복지 혜택을 더욱 확대하여 피해자들이 삶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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