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평균 기대수명 지속 증가
05/12/2025 10:10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남성의 기대수명은 80.8세, 여성은 86.6세로 집계돼 전년 대비 각각 0.2세 상승했다. 남녀 간 기대수명 격차도 꾸준히 좁혀지며 현재 5.8세 수준이다.
서울 시내 거리의 고령층 모습. 사진: AFP/연합뉴스
주한 베트남통신사(TTXVN) 특파원에 따르면, 한국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자료에서 2024년 출생아의 기대수명은 평균 83.7세로 나타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를 웃돌았다. 60세 기준 기대여명은 남성 23.7년, 여성 28.4년으로 전년보다 각각 0.3년, 0.2년 늘었다.
통계청은 한국 남성의 기대수명이 OECD 평균(78.5세)보다 2.3세 높고, 여성은 OECD 평균보다 2.9세 더 길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은 OECD 38개국 중 일본(87.1세), 스페인(86.7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한국 남성은 11위에 해당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주요 사망 원인은 암(19.5%)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폐렴(10.2%), 심장질환(10%), 뇌혈관질환(6.9%)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폐렴, 심장질환, 패혈증, 알츠하이머 등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반면, 자살이나 사고사 비율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암을 사망 원인에서 제외할 경우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3.3년 증가하며, 심장질환을 제외하면 1.2년, 폐렴을 제외하면 1년이 더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목할 점은 한국인의 ‘건강수명’—질병 없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간—이 65.5년으로 나타났다는 점이다.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성 1.2%, 여성 4.8%로 조사됐다.
한국 데이터·통계부 관계자는 “국민 건강관리에 대한 제도적 지원과 보건의료 서비스 확대가 기대수명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출처: TTXV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