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도심 한복판에서 포착된 사진 한 장에 “아이들이 안쓰럽다”는 탄식이 쏟아졌다
30/01/2026 09:57
겨울방학이 시작됐지만, 서울 강남구 대치동은 여전히 쉴 틈이 없다. 학원가의 ‘성지’로 불리는 이곳에서는 방학이 곧 하루 종일 이어지는 사교육 일정의 시작을 의미한다. 특히 일부 학생들에게 방학은 더 많은 학습과 더 빡빡한 일정으로 이어진다.
최근 한국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치동 한복판 도로 위에 대형 흰색 캠핑카가 주차된 모습을 담은 사진이 확산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다”, “이게 지금 한국의 현실”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 속 캠핑카는 고층 학원 건물들이 밀집한 도로 한가운데에 주차돼 있었으며, 이는 방학 기간 동안 대치동에서 하루 대부분을 보내는 학생들을 위한 임시 휴식 공간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 지역 학부모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한 이용자는 “이미 학부모 차량들로 늘 혼잡한 지역인데, 대형 캠핑카까지 도로에 세워두는 것은 지나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 다른 이용자 역시 “대부분의 부모들은 학원에서 떨어진 곳에 주차하거나 주변을 돌며 대기하는데, 캠핑카를 빌려 아이들의 대기 공간으로 쓰는 것은 과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치동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장면이 그다지 낯설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이들은 오래전부터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휴식과 식사를 위해 다양한 임시 방편을 동원해 왔다고 전했다.
특히 방학 기간에는 외곽 지역에서 대치동으로 이동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여러 학원을 전전하는 학생들이 많아, 수업 사이 잠시 쉴 수 있는 개인 공간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캠핑카나 소형 밴을 임시 쉼터로 활용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대치동 인근 원룸이나 단기 임대 주택의 높은 임대료 역시 이러한 현상을 부추긴다. 은마아파트 사거리 인근 30㎡ 규모 원룸의 월세는 네이버 부동산 기준 140만 원(약 1,000달러)에 달하며, 단기 임대 계약의 경우 수백만 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경우도 흔하다. 이에 비해 불법 주차 과태료를 감수하고서라도 캠핑카를 활용하는 것이 오히려 비용 부담이 적다고 판단하는 부모들도 있다는 것이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일반 구역에서의 불법 주차 과태료는 승용차 기준 4만 원, 4톤 초과 화물차는 5만 원부터 시작된다. 소방시설 인근이나 어린이 보호구역 등 6대 절대 주정차 금지 구역에서는 8만 원에서 최대 13만 원까지 부과된다.
이번 사진은 한국 사회의 치열한 교육 경쟁과 사교육 중심 문화, 그리고 그로 인해 아이들이 감내해야 하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해석되며, 온라인 상에서 깊은 공감과 논쟁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출처: Korea Herald
번역: 프엉동(Phương Đông) – 행사·홍보위원 – 전남·광주 베트남교민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