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아 심리 전문가의 조언: “감사와 사과는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열쇠”
09/05/2025 01:01
어버이날을 맞아 심리 전문가의 조언: “감사와 사과는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열쇠”
5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한국의 심리 전문가들은 세대 간의 유대와 가족 간의 건강한 소통을 장려하는 따뜻한 조언을 전했다. 바쁜 현대사회 속에서 부모와 자녀 간의 연결 고리를 유지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는 5월 7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족 내에서 효과적인 소통 방법을 소개하며, 계획된 이벤트보다는 예기치 않은 따뜻한 말 한마디가 더 큰 행복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간의 뇌는 미리 계획된 일을 해냈을 때보다 예상하지 못한 선물이나 말 한마디를 받을 때 훨씬 더 큰 즐거움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자녀들이 아무 이유 없이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그냥 보고 싶어서 전화했어요”라고 말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런 평범해 보이는 행동이 부모에게는 큰 위로와 감동이 될 수 있으며, 진심 어린 관심을 느끼게 해 준다.
김 교수는 부모의 태도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녀는 스스로 선택해서 특정 부모에게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부모의 의지로 이 세상에 온 존재이기에, 부모가 자녀에 대해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내가 너에게 혹시 잘못한 게 있다면 무엇이니?”라고 먼저 물어보고, 자녀의 말을 경청한 뒤 진심으로 사과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사과할 때는 약간의 유머를 섞으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녀들에게는 형식적인 인사 대신 구체적인 감사의 말을 전하라고 권했다. 예를 들어 “부모님 덕분에 그 걱정은 안 해도 됐어요. 정말 감사해요” 같은 말은 부모에게 특별한 감정을 전달하며, 자신이 진심으로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감사합니다”보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훨씬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가족의 행복을 지키는 데 있어 거창하거나 비싼 선물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유 없는 전화 한 통, 뜻밖의 문자 메시지, 진심 어린 한마디 말만으로도 가족 간의 유대를 깊이 있게 만들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각자도생의 삶을 살아가는 지금, 이러한 따뜻한 소통의 순간은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이번 어버이날을 맞아 김경일 교수가 전한 메시지는 단순한 효(孝)를 넘어, 가족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며 진심으로 소통하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방법임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진심 어린 감사의 표현, 용기 있는 사과, 그리고 서로를 위한 작은 시간과 말 한마디가 우리 가족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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