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호주주, 9월 1일부터 ‘물고기 모양 간장병’ 사용 전면 금지
03/09/2025 00:58
호주 남호주주, 9월 1일부터 ‘물고기 모양 간장병’ 사용 전면 금지
9월 1일부터 호주 남호주주(South Australia)에서는 초밥 테이크아웃 시 자주 제공되던 ‘물고기 모양 간장병’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이번 조치는 2023년에 제정된 환경법 개정안의 일환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남호주주는 이미 대형마트에서 비닐봉지, 플라스틱 빨대, 음료 교반봉, 면봉, 장식용 종이 조각 등의 사용을 선도적으로 금지해 왔다. 이번에는 뚜껑이 달린 30ml 미만의 간장 용기가 대상이며, 주 정부는 음식점들이 소용량 개별 용기 대신 대형 병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작은 파우치형 포장지는 여전히 허용된다.
당국에 따르면, 물고기 모양 간장병은 재활용 가능한 폴리에틸렌 소재로 제작되지만 크기가 너무 작아 폐기물 처리 시스템에서 분류하기 어렵고, 환경 부담이 크다.
수전 클로스(Susan Close) 남호주 부주총리 겸 환경부 장관은 “이 용기는 몇 초만 쓰이고 버려지지만, 환경 속에서는 수십 년, 심지어 수백 년간 잔존할 수 있다”며, 이번 금지가 해양 생태계 보호와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고기 모양 간장병은 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익숙한 제품이다. 1954년 일본 아사히소교(Asahi Sogyo) 창업자 와타나베 테루오(Watanabe Teruo)가 유리 및 도자기 병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했으며, 당시에는 ‘런치 참(Lunch Charm)’이라는 이름으로 보급되었다.
국제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는 전 세계 25개국 중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역량에서 7위를 차지하고 있어, 환경 문제 대응에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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