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에서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한국인에게 사형 선고
29/05/2025 10:14
호찌민시 인민법원은 2025년 5월 28일, 피고인 림영권에게 살인죄로 사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사건 개요
림 씨는 베트남 국적의 M씨와 결혼해 두 자녀를 두고 있었으며, 가족과 함께 호찌민시 7군 떤푸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었다. 2024년 3월 10일, 부부 사이에 말다툼이 발생했고, 림 씨는 아내를 손으로 폭행하고 가족이 키우던 반려견을 죽였다. 이후 아내 M씨는 두 자녀를 데리고 집을 떠나 외부에 머물며, 한국에 있는 시아버지 림 J씨에게 상황을 알렸다.
림 J씨는 아들의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며느리에게 비행기 표를 부탁하고, 2024년 3월 13일 베트남으로 입국해 아들과 함께 아파트에서 머물렀다.
그날 저녁, 부자는 맥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눴고, 아버지는 아들에게 아내와 아이들에게 올바르게 대할 것을 충고한 후 각자 방에서 잠자리에 들었다.
끔찍한 범행
하지만 림 씨는 잠에 들지 못하고 거실 소파에 앉아 휴대전화를 하며 방을 오갔다. 그는 갑자기 “아버지가 베트남까지 와서 자신을 꾸짖고 며느리 편을 든다”고 생각하며 분노했고, 결국 아버지를 살해하겠다는 충동을 품게 된다.
림 씨는 곧바로 주방에서 칼을 가져와 아버지가 자고 있던 방으로 들어갔다. 그는 아버지의 몸 위에 올라타 칼과 가위를 이용해 수차례 찔렀고, 결국 아버지 림 J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범행 후, 림 씨는 자신의 손과 손목을 칼로 자해하고, 사용했던 칼과 가위를 베란다 밖으로 던졌다. 이후 아파트를 빠져나와 단지 내 잔디밭에 누워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경비원이 잔디밭에서 피를 흘리며 누워있는 림 씨를 발견하고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같은 시각, 경비원과 아내 M씨는 아파트 방문이 잠겨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들어가 보니, 침실 문 앞에서 이미 숨진 림 J씨를 발견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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