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242명 태운 인도 항공기 이륙 직후 추락… 최소 110명 사망

공지사항

12/06/2025 23:35

승객 242명 태운 인도 항공기 이륙 직후 추락… 최소 110명 사망

6월 12일 오후,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 국제공항을 출발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AI171편이 이륙 직후 추락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해당 항공기는 총 242명을 태우고 있었으며, 현지 보도에 따르면 최소 11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과 NDTV 등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이륙 약 5분 후 발생했다. 항공기에서 갑작스럽게 회색 연기가 발생한 뒤, 아마다바드시 메가니나가르 지역의 주택가로 추락해 큰 충격을 주었다. 추락 지점은 구자라트 주립 BJ 의과대학 기숙사로, 당시 건물에 머물던 의대생 다수가 사망했다.

비행정보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에 따르면, 항공기는 이륙 후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그 직전 긴급 구조 신호인 ‘메이데이(Mayday)’를 송신했다.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이번 항공편에 승객 230명, 조종사 2명, 승무원 10명 등 총 242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에어인디아는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탑승자 국적을 공개했으며,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이 포함되어 있었다. 한국인은 탑승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사고 직후 인도 정부는 국가재난대응군(NDRF) 6개 팀 180여 명을 간디나가르와 바라다에서 현장에 급파하여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장 영상에서는 주택가를 뒤덮은 검은 연기 기둥이 포착되었으며, 긴 항로 국제선 특성상 연료 적재량이 많아 화재 피해가 더욱 커졌다고 NDTV는 전했다.

아마다바드 경찰청장 G.S. 말릭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생존자가 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히며 “탑승자 외에도 인근 주민들이 다수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고 항공기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2011년부터 전 세계에서 약 1,175대가 운항 중이며, 이번 사고는 해당 기종이 도입된 이후 첫 추락 사례로 CNN은 보도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X를 통해 “아마다바드에서 발생한 참사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중앙정부가 구조 활동을 총력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영국 국민이 탑승한 항공편이 아마다바드에서 추락한 비극적인 상황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모든 피해자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에어인디아 회장 N. 찬드라세카란은 “이번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긴급대응센터를 가동했으며, 탑승객 가족 지원팀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항공사는 관련 상황을 계속 파악 중이며, 향후 추가 정보를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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