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우려로 한국, 캄보디아 기후 협력 사업 잠정 중단
20/10/2025 09:36
한국이 캄보디아에서 진행 중이던 기후 대응 협력 사업을 보안 문제로 인해 잠정 중단했다.

19일 한국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에 따르면, 한국과 유엔개발계획(UNDP)이 공동 추진 중이던 ‘기후변화 대응 및 수자원 관리 역량 강화 프로젝트’가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가 잇따르면서 일시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업은 한국과 UNDP가 공동으로 출범시킨 국제협력 프로젝트로, 메콩강 유역의 기후변화 및 자연재해에 취약한 지역사회—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라오스—의 회복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STEPI는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 캄보디아 농촌 지역에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자원 공급 및 관리 시범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속 가능한 농촌 수자원 관리 모델 구축을 위한 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올해 말 예정됐던 시범 프로그램의 현지 이관 행사는 보안상의 이유로 무기한 연기됐다. STEPI는 “캄보디아 외 다른 메콩 지역 국가에서 진행 중인 유사 프로젝트는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 캄보디아에서 여러 개발협력(ODA) 사업을 운영 중이지만, 최근 현지 치안 악화로 일부 사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문제는 지난 8월, 한국인 유학생이 온라인 사기 조직에 의해 살해된 사건 이후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는 특별대응팀을 캄보디아에 파견해 수사 협조 및 피해자 구조, 송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10월 18일 기준으로 캄보디아 현지에 억류돼 있던 한국인 60여 명이 안전하게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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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TTXVN/Vietn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