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문서 저장 시스템, NIRS 화재로 전소
02/10/2025 09:17
한국 행정안전부(MOIS)는 지난 9월 26일 대전 소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NIRS)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공식 문서 저장 시스템이 전소돼 전국 약 75만 명의 공무원 업무 문서가 전부 소실됐다고 10월 1일 밝혔다. 대전은 서울에서 남쪽으로 약 140km 떨어져 있다.
서울 지하철역 전광판에는 9월 28일 NIRS 화재로 컴퓨터 네트워크가 마비되면서 일부 서비스가 중단됐다는 안내문이 표시됐다. 【사진: 연합뉴스/TTXVN】
MOIS에 따르면 클라우드 저장소인 ‘G 드라이브’를 포함해 총 96개의 저장 시스템이 불에 탔으며, 외부 백업이 이뤄지지 않아 모든 자료가 손실됐다.
2018년부터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업무 관련 자료를 개인 PC 대신 G 드라이브에 저장할 것을 권장해왔다. 이에 따라 이번 화재로 해당 시스템에만 자료를 보관해온 일부 정부 기관은 심각한 업무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한편, NIRS 화재로 피해를 입은 647개 서비스 중 현재 101개가 복구돼 복구율은 15.6%에 달한다. 이 가운데 영향도와 이용자 수를 기준으로 필수 서비스로 분류되는 36개 서비스 중 21개가 포함됐다. NIRS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긴급대응팀을 설치해 복구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김 차관은 “구름(Cloud) 전문 기업을 선정해 전소된 96개 시스템을 대구 데이터센터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직 복구되지 않은 546개 시스템 가운데 정부는 267개에 대해 대체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번 화재로 우체국 온라인 쇼핑몰 판매자들이 입은 피해액은 약 126억 원(미화 89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날 경찰은 NIRS 5층 서버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를 옮기던 중 폭발을 일으켜 화재를 유발한 혐의로 4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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